우까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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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2-06-29 19:18본문
할마시
아이고 저엉연이 계란 다섯 개 쌀마와가 그거 묵고 설사가 걸리가 호박이파리 쪼매 따가 그냥 있다 은주어마이 또 뭐 좀 가져왔는데 머신지 모르겠다. 그래 상추
쑥을 새벽에 나가가 한오쿰 뜯어가 놔뒀다. 낼 아침에 물라꼬
지금 호박이퍼리 벌렁벌렁 얼마나 조은지 모르겠다. 지언이하고 은주어마이하고 호박이퍼리 쪼매 따가 줬다.
저엉연이 달걀 몇 개 삶아주고 갔다 노가다 간다카데 설사 한다 해도 달걀은 머줘야돼 아무리캐도 여양가 쪼매 있을끼라
매화 함 봐라 한번썩 거가 놀이터라 보험 한다꼬 김치 담가 주고 안중까지 보험 안 하나 김치에 젖을 넣지 말아야 하는데 애차 안 좋아도 그래도 뭇다.
쑤기 약이니까 약이라 생각하고 쪼매 삶아놨다. 쑥도 다 뜯어무니까 쑥도 없더라 할마이 동네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할마시 있어
짜들아 너무 오래 살아가 다, 핏줄이 맥히가 할마이들 창수 저어매도 쪼매만 아파도 병원 뛰쳐가 주사 놔뿌고 그라데 병원 가니까 신경성이라미 약 쪼매 타오데
일은 쪼매 해야 한다 전혀 안 하먼 거기 사람이가 아마 딜기다. 그마이 깎으면
나중 보고 또 애초끼 들고 베에엥 돌려뿌라 한 번만 돌리뿌만 범죄가 없니라, 여 삼리 안 있나 너무 땅에다가 강냉이 심고 안 하나, 그 마니레도 도둑년 아이가 하천 땅에다가 하천세 안내는 데만 골라 어찌어찌 해가 그래 안해뭇나, 집불답도 그리 받아뭇꼬
지 아버지가 도독놈 아이가 씨도둑질 몬 한다꼬
또 시간나마 함 밀어뿌라 시간나거들랑 온나
삼 이퍼리
저녁 뭐 쑥 쪼매 쌀마가, 지언이 전화 와가 뭐 먹고 싶노 카길래 오뎅궁물 캐놨더만, 돈 얼마 든다고 하기에 하지 마라 캤다.
쇼핑 가방하나 들고 쑥뜯어러 나가가 쪼매 뜯고 왔다. 생전에 전화 한 번 안 하는데 오늘 미여엉이 한테 해보니까 목소리가 에에 하더라, 어데 아픈가 밥은 멋어 게양 쪼매
누군 딸내집 갔다고 해 여, 회관 말이다. 억시 덥데이 아무도 생각해줄 사람 없다. 아무 소용없다. 지줌 지몸 알아서 챙기야한다 그러키나저러키나 니말 맞다나 날은 추운거보다는 더운게 낫다. 추버마 기름, 또 돈 들어가잖아.
집구석에 무슨 일이 있나
누가 삼 이퍼리 따와가 씹으보라고 떼 주데 씨브보니까 삼 맞더라
인생 지겹다 생각하먼 안된다 즐겁다 생각해야지 천지신명이 돌봐주니까 사는거지, 이래 생각하고 즐겁게 사라라
헛말이라도
아따 여름 시작이라, 더워 죽을 뻔 했다 내가 정신이 없다 약을 먹고 또 먹고 정신이 왓다갓다 하나 봐 쑥 뜯으러 나갔거든 지언이가 콩 가져가 삶아가 김 서방 주라꼬 햇더마 안 들고 간다 캐, 은주 어마이 주라고 라면 두 개 주는 거 은주 어마이 말라꼬 줘.
나도 얻어 문 자리가 있으먼 그때 줘야 지 돈이 왜그리 아깝겠노 부처님이 원수의 자식을 점재해줬나봐 지언이는 와 그리 돈 아까운 줄 모르겠노 그리 살다가 가만 되지
니가 끝끝내 지키라
만족이라는 건 없지마는 이 시간도 십 분도 놀지는 않는다 저어 멀리 쑥 뜯어러 가가 돌아오고 한다
저엉연이가 밤 12시 다 돼 전화 왔더라꼬 밤에 느지께 오마 부모도 놀랜다 억시 놀랬다 내가 또 하고 또 하고 해도 안 받고 그질로 치아뿟다 무슨 일 있기에 전화했겠지 헛말이라해도 엄마가 나쁜 말이라 해도 다 그런 거 아니라 해도 한마디라도 위로에 말이 되고 자식으로 보람이 되는 말을 하고 그라마 얼마나 좋겠노 좋고 나쁘고 떠나 은주 어마이 보면 반가바가 안꼬 그지랄 하더라꼬
삐끼가 콩도 안 가져가 한 십년 넘었다 까부리가 한 옴큼 쥐어줬다만, 삶아가 김서방 밥에 놔 주마 안되겠나 싶어가 주위 사람은 모두 내가 나쁘다고 해, 내가 무슨 죄를 졌기에 그렇겠노 저거는 나무 가정에 갔으니, 미너리도 잘한 것도 아니고 술을 먹든 안 먹든 무슨 산관이고 내 요랑해서 뭇고 살마 되지 말한마디라도 자식을 놨으마 무슨 보람이 있어야 할 거 아이가
지도 살아보마 안 알겠나, 유그인 하고 그래 함 살아봐라,
콩 가져가 삶아가 뭐라 안 카더나 고모 함 봐라 너그 아부지 죽고 오라 했더마, 오지도 않고 할매가 집을 왜 사주는데 집 사주만 됐지 뭘 그리 바라노 살았는 거 칭찬 받는 거 없고 그리 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저 아버지 닮아가꼬 내가 덮어씨고 있다.
도리어 살이 벌벌 떨린다
우까 양반
모르겠다만은 나무 밑에 앉았다 등떼기 건지러버가 끓었더니만 젖 붙인거 마냥 그렇다. 오늘 수요 장이거든 밥 물라카인 묵기 싫고 늙으마 피가 건조하니까 몸이 건지럽다 원래 그렇다 아 일리 있는 말이다 아무래도 젊을 때보다는 건지럽다 바람이 서원타 집에 들어갈 마음은 없다 배는 뭐처럼 고프고 쑥 뜯어먹고 사는데 괜찮아 나는, 저엉연이보고 자두나 샌나까리 가오라 했는데 낼 아침에 좀 갖다주께 하데 요새 한데 그 그 배거테 한다 그러잖아 너들이야 에어컨 밑에 있서인 좀 낫잖아 더워서 가기 싫다 여 있으니까 밑에 우까 양반 까배기 살탕 무치가 두 개 내주길래 그거 먹고 있다 누가 참외도 하나 갔다주고 간다 불쌍하다고 그러는가봐 그냥 앉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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