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바다 / 박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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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2-07-04 18:0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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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바다 / 매향 박고은
퍼내면 퍼낼수록 더 많게 차오르고
넘쳐나는 그리움의 바다
종이배 한 척
바람 없이도 흔들리고 있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의 자리를 찾고
따뜻한 마음 놓을 자리를 찾을 때
보이는 거울이 그대 얼굴
꽃 물감 뚝뚝 떨어지듯 번지는
붉은 노을 바다
물 발자국 소리 젖지 않고
그리움만이 젖어든다
바람 한숨 깊어지면
어둠은 더 진하게 묻어오고
빛 찾아 길 떠난 별 하나 옷깃 여미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다
칸칸이 갇힌 원고지에
환히 불 밝히는 미명의 이름과
황홀한 고백의 언어가 다 꽃
마음을 보고 읽는다는 것,
그리고 들을 수 있을 때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사랑아!
맑은 차 한 잔 마시고 싶다
빛 한 줌 타고
따뜻한 생각과 쏟아지는 얼굴
사랑한다 고백을 마시고 싶다
이 밤
박고은
그대에게 보내는 꽃잎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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