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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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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01회 작성일 15-12-03 07:59

본문

겨울바람 / 이혜우

 

말도 되지 않는

시어머니 바람이 불어온다

뒤이어 밉고 또 미운

시누이 바람 잡는 소리 스친다

온 누리 싸늘해진다

 

세상사 좋은 인연도 흔하더라 만

피곤할 눈길을 마주해야 할 기구함

악연을 피하지 못하고 감당해야 할

그런 운명적이면 슬픈 일이라 하지만

 

어차피 함께 가야 할 선악이라면

언젠가는 추억이 되고

따스한 봄이 올 것이니

 

잘난 듯 이기는 것보다

지는 척하며 즐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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