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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예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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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2-08-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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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광복절이였다는 사실을, 평일에 손님이 없던 식당에 손님이 줄을 잇는 까닭을 생각하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마당에는 울 밑에 선 봉선화들이 절정이고, 밥이 타기 직전에 불을 끈 압력 밥솥처럼 점점 약해져 갈 매미 소리가 아직은 한창이고 이미 장마철을 지나온 비는 태풍의 전조를 품기 시작하는, 올해는 말복과 겹쳐지기까지 한 뜨거운 날들이 대부분의 광복절이였습니다. 저는 애굽땅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고 탈출한 그들의 유월절 역시 조상 대대로 그들의 광복절의 기념하는 것인데, 그들은 유월절에는 무교병이라는 누룩이 들지 않은 맛이 없는 빵과 쓴 나물을 먹으며 곧 떠날 채비를 한 사람처럼 신을 신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지팡이를 짚은 채로 식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거의 사천년이 지난 역사를, 되새김질하는 유대인들을 보면 아직 백년도 채 지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우리들의 허술한 자세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제 대통령 광복절 경축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자유와 미래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만들어 놓은 경축사 전문을 꺼진 아궁이 불에서 불씨를 찾듯 꼼꼼히 뒤져 보아도 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보면, 처음 집적이는 아이가 나타났을 때 따끔하고 즉각적인 응징을 할 수 없는 환경이나 성격을 가진 점 입니다. 한 대 때렸는데 부모님이 찾아 와서 난리를 피운다던지, 그 아이 자신이 힘이 세어서 반격을 하지 않으니, 한 대 때려도 아무 문제가 없는 아이라는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은 한 대 때린 그 아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확대 되어, 아이를 괴롭히는 적은 집단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작은 개인들의 관계도 이러한데 나라와 나라 사이의 문제는 어떨까요? 다시 되풀이 되어도 상관 없는 과거라면 잊어도 됩니다. 그러나 후손들에게 다시 종살이를 시키지 않으려면 딱딱하고 아무 맛도 없는 빵과 쓴나물을 자자손손 씹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뼛속의 적이 이집트 이던지, 로마던지, 일본이던지, 독일이던지는 엄밀히 따지면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점령했던 나라가 이제껏 일본 뿐이였겠습니까?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인 위치 탓인지 너무나 잦은 외침을 받았고, 너무나 잦은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임진왜란을 경계하며 무교병을 먹는 일도 쓴 나물을 먹는 일도 하지 않았고, 우연히 길가다가 미친개에 물린 기억처럼 우리에게 일어난 역사를 대했습니다. 그래서 반만년 역사 위에 찬란한 수탈과 피지배를 되풀이 해 온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해서 타 민족을 침략하지 않았다는데, 베트남에 파병 되었던 우리나라 군인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평화를 사랑하거나 전쟁을 사랑하는 민족이 따로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힘이 있어서 전쟁에 이기게 된 나라들은 어느 나라나 잔인했고, 자국의 이익에 충실했고, 힘이 없어서 전쟁에 지게 된 나라들은 어느 나라나 잔인하게 도륙을 당하고 여자들은 강간을 당했으며 남자들은 개죽음을 당했습니다. 오래 맞고 살다보면 맺정이 든다는데 강대국의 

직간접적인 침략과 지배에 길들여진 것인지, 어느 시대나 나라를 팔아먹는 간신배들이 득세를 했고,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목숨을 보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과 미래를 도모하는 개꿈을 말했습니다. 과거를 거두절미 해버리고 나면 분명 일본과도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껏 한번도 일본은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였던 적이 없습니다. 가깝게 살다보면 싸우기도 하고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라 치고 싶어도, 제대로 된 반성도 사과도 없었고, 여전히 우리 나라에 도움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한 대 맞으면 힘이 없는 사람들은 귀찮고 번거러워서라도 툴툴 털고 그냥 넘어가지만, 힘이 있는 사람들은 개처럼 물고 늘어져서 다시는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쐐기를 박습니다. 우리과의 과거사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하악질하는 고양이처럼 온 몸의 털을꼿꼿이 세우며 발톱을 돋우어야 하는 것은 이제부터 우리 역사에 있어왔던 모든 과거사들이 다시는 미래사가 되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살지만 집안이 일어나면 울도 치고 담도 두르고 누구도 함부로 열 수 없는 문을 달기도 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국운이 다시 일어나는 갑의 시절이 도래 했습니다. 갑질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 어떤 나라도 우리를 우습게 보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교훈을 심어야 할 때 입니다. 자유? 미래? 친일 매국의 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도층이 건재한 나라는 진정한 광복절이 없습니다. 그들은 당한 것이 없고

그 때가 오히려 호시절이였는데 무슨 한이 맺혀 과거를 기억하려고 들겠습니까? 오히려 자국민의 피눈물을 마시고 대대손손 뱀파이어가 되어서 그 후손들의 목에까지 빨대를 꽂고 살아 남아 온 세력들이 뭐가 아쉬워서 과거를 들먹이겠습니까? 케케묵은 옛날 이야기 그만하고, 오늘도 내일도 잘 먹고 잘 살면 된다고 외치면

그만인 세력들, 그들이 장악한 장소가 바로 용산 입니다. 그기서 이야기 한 것은 자유와 미래가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자국민에 대한 천박한 단죄 였으며 이제는 정말 잊어도 좋을 이데올로기적인 시대에 대한 편협한 증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으로 우리 민족의 피를 빨아먹은 타국에 대해서는 오히려 내일을 도모하자고 말하면서, 어쩔수 없는 역사의 과정에 휘말려 들었던 자국민들을 청산해야할 과거사의 중심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시대,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면서, 지배층과 지주들에게 착취 당하고 억압받지 않는 계급 구조 속에서 공산화 운동이 일어 났던 것이 아닙니다. 죽어라고 일을 해도 배가 고픈 민중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 잘 못 입니까? 일만 뼈빠지게 시키고 최소한의 생존권도 보장하지 않는 지배층이 잘 못 입니까? 지금 누가 프랑스 혁명이 잘못된 역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무렵의 오른쪽도 왼쪽도 다 역사의 한 과정에 놓여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구조는 달라졌고, 부당한 착취와 억압은 가시적으로나마 많이 지양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운동권이나 민주 투사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무조건 좌익 빨갱이라는, 전근대적인 프레임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그들을 역사의 악으로 규정하면 할 수록 그들에게 화염병을 들게 만들었던 지배층의 악이 드러날 뿐입니다. 그 시대에 그들의 운동은 필요했고, 그들의 운동에 빚진 것이 우리들의 자유와 평등입니다. 그들이 꿈꾼 세상을 전체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그런 프레임이 필요한 사람들의 모략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른쪽이나 왼쪽도 없이 자자손손 내려온 폭정을 견디며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관이야 말로 전체주의 입니다. 유대인들이 무교병을 먹고 쓴나물을 먹는다고

다시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이집트 종살이 보다 더한 역사들이 그들에게 되풀이 되었으나, 무교병과 쓴나물의 효능으로 어디에서 어떤 종살이를 하더라도 그들은 선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게 되었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혹자는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외세의 힘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주장들을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선각자들의 기도를 들으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이 세계의 모든 역사는 주님께서 주관을 하십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아벨의 핏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한반도에서 올라오는 독립투사들과 우리 국민들의 핏소리를 못들으실리가 있겠습니까? 독립만세의 함성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께로 상달된 우리 민족의 핏소리였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지 않는 자를 돌보지 않습니다. 그날의 광복은 하나님께서 이루셨지만

지금의 광복은 우리 스스로 지켜 나가야 합니다. 자유와 미래를 말하고 싶으면 억압과 폭력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먼저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를 잊는 것은 미래를 피하는 일입니다. 


대통령은 마땅히 과거를 잊고 미래를 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속속들이 빼앗기고 짓밟혔던 국민들은 장작 위에서 자고 쓸개를 핥아야 할 것입니다.

이완용을 따르지 않는다고 그 국민은 나쁜 국민일까요?

이완용도 자유와 미래를 추구했을 것입니다.

일본 안에서의 자유와 일본과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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