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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 고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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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2회 작성일 22-09-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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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 고려장

댓글 0

편지 일기

2022. 9. 22.

어제 12시 조금지나  신판 고려장  입소 등급  신판관이  집에 왔다

사회복지기관 신청서를  대필하고

집사람이 신청자다

 

고려때  늙은 어머니를  지개에 짊어지고  깊은 산중  바위굴에 가두느라

캄캄한 한밤중이 되였다

애야  악산중에서 길을 잃으면 큰일이기에

네 등뒤에 실려 오면서  세거름 마다 나무가지를  꺾어 놓았다

등불을 빛처  꺾인가지를 따라가면 산중을 헤매지 않고  집에 잘찾아 갈것이다

 

자신을 고려장처분으로 버리려는  아들의 안위를 위해  나무를 위해  나무가지를 분지른것이

곧 어미에 사랑이다

어머니 제가 잘못했읍니다

엉엉  울며 다시  짊머지고와  효도를 했다는  이야기다

 

집사람과 나는 18년 사이다

91세의 내가  몇번을 넘어지고  119차로  실려다닌것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집사람 입장에서 보면  단연한 조치 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서럽고 서글프다

 

지사람과  저쪽 방에서 한참 대화를 나눈 심판관이  내방으로 왔다 

유영훈씨 맞죠

나 하는대로 해바요

손을 줬다 폇다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유치원 다루듯한다

 

이봐요  심사관  나는 정신이나 상체는 멀쩡하오

다만무릎 무릎  밑이  죽어서 걸을수가 없을뿐이요

동내 의사의 확인을 거처  요양병원에 갈갈 등급표가  붙고

등급에 따라  국가가70~80%  보호자가 20~30%부담이라

실컨 써먹고  쓸대 없으면 등급표를 붙처 요양원에   버린다  이것이

인정미 없는 부부간의 마지막 쎄레머니다

참으로 참혹하고 냉혹할뿐아니라  남루하고  창피한 종말의 쎄러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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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콜키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 입니다. 유영훈 선생님!
그러나 그것말로 무슨 대안이 있을까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식들인들 무슨 여유와 힘이 있을까요?
마음이 있어도 어쩔수가 없어요.
자식들도 자기 자식들 키우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피눈물을 머금고 달리 방법이 없는 길을 가야 합니다.

올리신 많은 글들을 가끔 읽습니다.
누구에게나 정치적인 견해가 있는 것이지만
너무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의견들을 강한 어조로
올리시니까 함께 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사실은 불편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 사연을 읽고 나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무엇이든이 스스로의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은
치매 예방에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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