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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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시작되는 0시30분
잠이 깨여 눈동자가 창문박을 응시합니더
the sharp의 첨층에 주황빛 네온은 휘황 찰난한데
위례로 넘어가는 고개도로 달리는차가 없어
적막 하리만치 고요합니다
서로 뒤질세라 동동거리며 뛰고 너보다는 내가빨리
공기를 찌저대며 괴성을 지르며 달리든 자동차도
모두가 잠을 자나봐요
낮에는 경쟁을 벌려도 밤엔 잠을 자야
내일을 위한 충전을 할테니가요
한달은 휘딱가고 하루해는 지겹도록 더디 가는 황혼의객
잠시 이웃들의 일상을 훔처봅니다
주민들의 관리비 새는곳을 때우려는 땜쟁이에
주민들의 약점을 털어보려는 털이개
할일없이 감투를 쓰고 go~stop이나 즐기는위인
많은 일에 피곤한사람
모두가 닥처오는 자기몫을 감당해가지만
벌이가 없는 늙은이와
직장이 있는 젊은이들의 생활에는 간극이있고 마찰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재명이 기본소득제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빈 부에 격차없이 모두가 평등할수는없지요
직설자 김동길 교수가 귀천했읍니다
몸은 의과대학에
집은 사회에 기부하고 떠난다는데
보통사람은 흉내도 못낼 일이지요
깊어가는 가을밤
시름에 잠겨봅니다
병풍바위를 지나 오색고개와 내설악을 거처 대청봉으로
가을바람이 밤을새워 채색한 단풍경치
그대와 같이 등산행
모두가 흘러간 옛 이야기 이지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유행가처럼 뒤로 밀어버린 젊은날 이 아수워지는 0시30분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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