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12月 0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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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53회 작성일 15-12-08 00:11본문
鵲巢日記 15年 12月 07日
흐릿했는데 마치 눈이라도 올 것 같은 날씨였다.
오전, 대구 카페 공사 현장에 다녀왔다. 칠 1명, 금속 3명, 목수 1명 와 있었다. 공사 총 책임자 이 씨도 와 있었다. 앞으로 공사일정을 물었다. 아마도 2주 정도는 더 가야 마감이 나올 것 같다는 말이다. 이 씨는 이곳 말고도 공사현장이 두 군데 더 있다. 모두 카페 공사다. 하나는 ‘반반 다방’이고 하나는 그냥 개인 카페다. 반반은 젊은 사람이 운영한다고 했다. 가맹점을 이제 서너 개 낸 신생업체다. 메뉴가 그렇게 많지 않고 옛날 80년대 복고풍을 가미했다. 이외에 여러 경쟁업체에 관한 소식을 들었다.
홍보 판촉을 위한 코인제작을 의뢰했다. 코인은 두 종류로 하나는 조감도를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카페리코를 위한 것이다. 디자인 작업이 끝나면 수요일쯤 될 것 같다. 내재적 가치는 전혀 없는 거저 기념주화로 액면가 오천 원 정도는 매길 작정이다. 오천 원이라고 쓰는 것보다 아예 이것도 烏天量, 아니면 五라고 표기할까 보다. 처음은 본보기용으로 내려왔던 지름 5cm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꾸 생각하니 지름 4cm로 줄여야겠다는 생각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고 쓸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동전은 영업장에서 오천 원 판매 가능하며 조감도나 본점에서 다시 받아들이면 그 금액만큼 더치커피나 볶은 커피를 액면가에서 제할 수 있다. 물론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거라 사장되는 것도 많을 것이지만 또 유통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역사상 최초의 주화는 기원전 640년경 아나톨리아 서부에 있던 리디아의 왕 알뤼아테스가 만들었다. 이 주화는 표준화된 무게의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졌고, 식별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표식은 두 가지를 증명했다. 첫째, 해당 주화에 귀금속의 양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려주었다. 둘째, 주화를 발행하고 그 내용물을 보증한 당국이 누군지를 확인해주었다. 오늘날 사용되는 거의 모든 주화는 리디아 주화의 후손이다.*
청도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조감도에 머물러 잠시 책 읽었다. 장 사장께 조감도에 공사한 등 값을 보냈다. 며칠 전에 주문 넣었던 커피 봉투 제작비 보냈다.
2050년쯤 되면 인간수명은 무한정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물론 책에 나온 이야기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나오는 말이지만 영 틀린 말은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고사로 몸을 잃는 것 제외하고는 나노기술의 발달로 그 어떤 병도 치유될 것이며 심지어 노화까지도 방지와 더불어 젊어지는 어떤 특효약이 개발될 거라는 얘기다. 2050년이면 80이다. 그 기술을 보고 죽는 마지막 세대가 되겠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만 해도 시간이 오래전인 듯 느껴지는데 앞으로 100년 아니 이삼백 년이 흘러도 오늘은 엊그제처럼 볼 것이다.
각주]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2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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