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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3-01-22 21:53

본문

鵲巢**

 

 

    우리는 마음 한구석에 그늘을 안고 살지 구태여 표현하며 사는 사람이 있고 구태여 표현하지 않고 가슴에 담아 생활하는 사람도 있어 그늘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지 난 네 눈을 보며 하루의 그림을 생각해, 여러 개의 시간이 뒤섞인 공간에 대해서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늘을 떠올렸지 대접에 담은 고등어와 돔배기를 찢어 놓으면서 데운 주전자를 들고 한 잔 술을 치면서까지 우린 이 방에서 또 저 방으로 가 놀겠지 이 순간만큼은 피할 수 없는 케이크절단식을 보며 노래를 부르고 따라 부르고 손뼉을 치면서 딸기를 먹을 때까지 바깥엔 여전히 석화를 굽고 있었지 저년은 굽은 석화라도 한 접시 안 가져다주고, 우리는 듣지 못했으니까 그냥 앉아 있었으니까 방에 말라고 들어가 그냥 가 그냥 그렇게 걸으며 밤길 걷는 뿡이가 벌써 십이 년이라니, 그늘은 그늘이 아니어도 세월은 빨라 아직도 보는 이 촌에서 오늘도 잠깐 만졌으니까

    이 어둠처럼 온통

    오늘은 술도 되지 않고 이 어두운 길을 몰고 가는 네가 그랬다 조폐공사 알지, 음 그 길로 가자 우리가 지나온 길은 신호등이 많으니까 묵묵히 몰고 가는 너는

   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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