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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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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3-01-27 22:35

본문

낯선 전쟁

=양해기

 

 

    수백만 년마다 번갈아 행성과 행성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가던 호모사피엔스는 외계 행성으로 향하는 일이 자신들의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민 끝에 그들은 지하도시 건설을 위해 지층과 지각을 뜯어내고 지구의 한 귀퉁이를 깊이 파내려 가 상부 맨틀의 맨 아래에 부근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때 그들은 뜻밖의 다른 종족들과 마주치게 된다 수천 수백만 년 전부터 지층 하부에 먼저 와 자리 잡고 있던 이들을

    면적과 영토의 개념이 가로에서 세로로 수평에서 수직으로 직선에서 곡선으로 달라지면서 이종의 종족들 간에 가장 본질적이고 잔인한 전쟁이 시작된다

    껍질에 붙어사는 종족들은 망설임 없이 지구 내부에 핵을 밀어 넣게 되고 지하 종족들은 가차 없이 지표면으로 외계의 운석 충돌을 유도하게 된다

    이 전쟁으로 인해 둘 중 하나는 멸종할 것이고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고 달의 공전 궤도가 불안정해지게 되면서

    살아남은 종족 역시 서둘러 지구를 떠나게 된다

 

   얼띤感想文

    우리는 언제부터 별의 움직임을 보았을까? 선사시대, 그 이전부터 우리는 별자리를 보아왔다. 제일 처음 본 별은 달이다. 매일 변하는 달은 어느 주기에 이르러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다시 또 한 시기를 돈다. 천체의 움직임은 가히 신적이어서 우리의 선조는 별을 그리워하며 별을 신봉했다.

    한반도에 널리 산재한 고인돌에서도 이러한 별의 움직임을 그린 천체지도가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큰 바윗덩어리에 여러 개의 구멍이 있어 이것이 무엇인가 보다가 놀랍게도 북극성과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자리였다. 죽음은 곧 저 천체 위에서 움직이는 별의 이행으로 보기도 했다. 이러한 별자리를 보며 대륙 간 이동을 감행한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삶의 이행과 종족 번식은 기나긴 전쟁이었다. 예측불허인 외부와의 전쟁과 추위와 더위를 이겨야 할 사안과 조직의 융성과 폐망 그리고 그 속의 문제까지 처세의 위안과 안녕을 도모하며 부단히 노력한 지금의 인류다.

    오늘 뉴스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에도 핵을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으며 남한은 그 사정권 범위 안에 있다고 했다. 물론 장거리 미사일 자세한 기종은 생략하거니와 일본과 중국 더 나가 미국을 겨냥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의 어느 조사국에서 이미 여러 정황과 실태조사를 근거로 한 발표였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어언 70년이 지났고 전쟁을 겪고 보지 못한 세대가 전쟁의 참상을 어찌 알겠는가마는 전운은 인류가 태동한 이래로 있었으니 그 참상은 그 이전의 시기보다 더욱 처참하다는 데 있다. 미사일 하나만 날아들어도 한 도시는 개미 새끼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위력이라는 것도 돌도끼를 다루었던 시기와는 분명 다른 것이다. 낯선 전쟁은 결코 낯선 전쟁이 아닌 것으로 진행될 것이며 이 전쟁이 끝나면 새로운 종족이 정착하기까지도 기나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핵의 방사능은 여러 곳에 산재하여 한민족의 터전은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감상은 시의 내용과는 판이하다. 시인께서 쓰신 시는 시의 착안과 안착 시의 이탈과 시의 존망에 대해 다룬 것으로 천체의 움직임으로 그 비유를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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