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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2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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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2회 작성일 15-12-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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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209

 

 

    맑았다.

    경산 모 병원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이곳 점장님은 나와는 거의 띠동갑이다. 나는 돼지띠지만 점장께서는 개띠다. 십 년 이상 거래했다. 나는 여태껏 많은 사람을 뵈었지만, 이곳 점장님만큼 부지런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아주 사소한 것 같은 일도 근면·성실하게 해오셨다. 그간 일을 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이미 노후대책까지 다 마련했다. 거기다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도 시기적절한 투자처가 있으면 자금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은 대구 수성교 부근에 아파트에 사시지만, 아마 기회가 되면 3층짜리 주택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일하는 이 영업장소가 내년이 기한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마땅한 자리가 있으면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십 년을 더 보낸다면 이곳 점장님만큼 부유한 삶을 누릴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했다. 대구 모 병원과 경산 모 병원 두 곳에 카페리코를 운영한다. 언제나 뵈어도 일에 동기부여를 많이 주시는 분이다.

    대구 카드회사에 커피를 내려드리고 봉덕동 카페에 커피를 배송했다.

    점심 장 사장과 함께했다. 백천에 고등어 정식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이곳에서 먹었다. 내부공사와 건축,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 사장은 동대구 역 부위에 오피스텔을 계약했다. 오래되었다고 했다.

    버거킹에 잠시 다녀왔다. 사동에서도 번화가에 위치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 벽면에 버거킹 로고가 큼지막하게 붙었다. 나는 사진 한 장 담는다. 1시쯤 들렀는데 내가 백오십 다섯 번째 손님이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시는 분이 내 앞에 세 분 있었다. 이곳은 객단가가 만 원은 족히 되지 싶다. 내가 주문한 햄버거와 콜라, 감자튀김만 만 원이 넘었으니까. 오전 10시에 영업 시작하여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그 옆에 투썸플레이스에 비하면 한 시간 늦게 문 열고 두 시간 일찍 문 닫는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는 대형 브랜드다. 하루 매출이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올리는 집도 있다. 물론 이들이 꿰차고 들어간 자리는 번화가며 땅값은 만만치 않은 곳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자리며 많이 찾는다. 외국 상표지만 나름으로 즐기는 음식문화를 낳았다. 나는 버거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KFC가 낫다. 이들 외국 브랜드들은 모두 햄버거를 한다. 물론 스타벅스는 햄버거 대신 다른 음식문화를 만들었지만 매출은 만만치 않다. 이들은 카페 조감도 매출의 몇 배나 달한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경영인으로서 평생 숙제다. 나는 언제 저런 대형 상표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조감도 식구를 위한 햄버거 세트 사 들고 나온다.

    기념메달이나 코인 제작업소인 H 기업에서 메일을 받았다. 어제 보내준 거에 비하면 오늘은 훨씬 숙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크게 고칠 것은 없었으나 약간 수정을 부탁했다. 수정한 디자인은 아마 내일 보내려나 보다. 언제였든가 모 씨와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판촉에 쓰는 선물도 대형 브랜드는 줄을 잇기까지 하지만 개인 상표나 그 밑에 브랜드는 거저 드려도 받아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대체로 실용적인 선물로 많이 한다. 수건이나 잔이나 물수건 같은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하는 이 코인은 여러 가지 부수적으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함인데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룰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만 있는 시장도 아니다. 문제는 유통과 더불어 소비자께 더 가까이 다가가 기억하게끔 하는 역할로 충분히 발휘하면 만족한다.

    저녁에 아이들과 책을 볼 때였다. 둘째가 묻는다. ‘아빠 역사를 왜 배워요?’, 나무의 줄기와 이파리가 어떻게 생겼니? ‘그야 뿌리에서 나왔겠죠.’, 그러니까 뿌리를 알아야겠지. 첫째가 대답한다. ‘지난 일의 잘잘못을 가려 현재를 보기 위함이 아닌가요.’, 음 그것도 맞구나! 너희들이 역사만 다 알아도 세상 보는 눈빛이 달라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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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기 잘 보고 있습니다.
뿌리...음...아버지의 교육이.
  붓 끝 힘 발끈  동력기입니다.

간만에 이틀동안 카페위 산 길을 걷습니다.
신경질 나면 스틱으로  풀, 나무등 쉰나게 후려칩니다.
(그들은 말이 없는 죄이므로)

커피, 와플 보자기에 싸  집에서 먹을까....
  땀내 물씬 풍기는 민낯  친구도 없이..
에라잇!  제 몰골 보고 발길 돌립니다.


부럽습니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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