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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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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3-03-11 22:49

본문

펄꾼

 

 

    배상꾼처럼 왔다 웃옷 벗고서

    늙은 배불뚝이다 베돌이 같다

    자꾸 퍼붓는 우유 침은 마르고

    휘 날린 가룻발이 신딸 같았다

   23.03.11

 

 

    저녁은 꼬들꼬들한 라면을 먹었다. 몇 년은 라면을 먹지 않았는데 괜히 먹고 싶었다. 속이 더부룩하다. 내일 아침은 과일을 먹을 것인데, 이것도 몇 년간 해온 아침거리였다. 점심만 밥을 먹었다. 곤드레나물이라고 했다. 점심, 마음의 심지에 불을 켠다는 곤드레만드레한 한 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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