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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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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3-03-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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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

 

 

    봄은 사흘돌이다 말미가 없다

    꺾을 수 없는 계절 벚꽃만 피다

    간기로 바라보는 둥근 보름달

    곳곳 쌓은 눈무지 앞에 서 있다

   23.03.31

 

    바닥을 닦았다. 혁명은 지붕에 보였고 봄은 벚꽃으로 만개했다. 순간 트럭을 탱크라고 했다. 좁은 길에 양 숲은 우거졌는데 산불 조심 확성기 틀며 지나는 차 한 대, 고풍에 묻은 안쪽 고요가 사뿐히 내려앉는다. 수평선을 기울면서 바라본 오후 나머지 시간을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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