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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04-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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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

 

 

    산은 쭈그러들어 결창을 뜯고

    길어 긴 목구멍은 술만 부었다

    덧게비 치는 날에 곱은 더 끼어

    막대잡이에 얹은 요동시 같다

   23.04.13

 

 

    담은정에서 식사했다. 주인장도 오래간만에 뵈었다. 밥 먹고 삼성현도로 끝까지 가다가 유턴해서 들어가면 삼성현 공원이 나온다. 내가 운영하는 가게서 그리 멀지도 않다. 아주 멋진 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여기서 다시 들어오는 길, 또 멋진 건물이 하나 더 있고 그 사이사이 셀 수 없는 카페와 카페들, 이러한 광경을 보고 있으면 숨 막힌다.

    저렇게 멋진 건물을 지으려면 돈이 꽤 들어갈 텐데……. 오늘 잠시 다녀온 그 카페는 땅과 건물만 보더라도 최소 50억은 들었을 텐데, 대한민국은 마치 돈 자랑이라도 하는 듯 카페 성시를 이룬다. 참 암울하다.

    내가 늘 들리는 정문은 며칠 전, 이 도로변으로 해서 카페가 엄청나게 들어왔다는데 또 더 생긴다는 뉴스를 어디선가 들었던 모양이다. , 빨리 문 닫아라. 다그쳤다. 우리는 외주에 납품 들어가는 것이 많아 아직 견딜만하다고 얘기했지만, 다른 묘안은 잘 떠오르지 않고 아직은 버틸만하다고 하지만 아내가 가련하기만 해서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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