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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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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과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00회 작성일 15-12-11 12:55

본문

두 주먹에 세상을 쥔 듯
태어났으나
그대를 본 순간 바람을 맞이하듯
나는 모든 것을 놓았네
그대의 미소 하나에 우주가 담겨졌다
다시 사라지네
무엇이 나를 그대에게 이끌었나
하늘인가, 땅인가
끝내 풀지 못한 까마득한 인연이었나
꼭 쥐었던 그대의 손이 새벽안개처럼
힘 없이 풀어지네
빈 손에 바람 한 점 스쳐지나가네
보듬고 싶었던 그대의 슬픈 노래
이제는 휘파람 불며 불며 내가 가야지
향기 없는 꽃들과 바람에 나부끼지 않는 나뭇잎들
걷다가 걷다가 잠이 든 어느 곳
작고 초라한 별 하나 그곳에 떨어질까
그대의 창가에 별 하나 스치거든
마음 깊은 소원을 빌고, 미소 하나 지으렴
그 별을 그대의 미소처럼 가슴에 담고
사람이 아름다운 그곳, 그대보다 먼저 가 있으리라
깊고 깊은 꿈속에서는, 웃는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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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나무님 반갑습니다
오늘 마을 시를 다봤지만
지금 이글이 젤 마음에 닿습니다
따뜻함 진실 배려 지혜로움
곳곳에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고운글에 쉬어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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