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심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추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3-04-20 23:04

본문

추심

 

 

    쭈그러든 것이라 아니 말랐다

    더는 줄 일도 없는, 없을 것 같은

    축축 처진 두멧길 발만 붓는다

    야마리 없이 한술 뜬 밥을 놓고

   23.04.20

 

 

    아침, 잠깐 출근했다가 곽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출근할 때 일이다. 모 씨께서 하시는 말씀 내일도 지점장 안 나오니까 나오세요, 고개 돌려 한참이나 웃었다. 커피 다 됐다며 한 봉 가져다 달라고 한다. 어제 한 건 해약한 일로 기운이 많이 꺾여 있었다. 저 끝에 7팀 팀장이다. 서 씨는 나에게 북돋는 말씀까지 주신다.

    곽병원에서 곧장 서대구 모 요양병원에 다녀왔다. 어머니 잠깐 뵈었다. 어머니는 자꾸 집에 가자고 한다. 지난번 넘어지셔 머리 쪽 상처가 문제다. 치료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 같으면 단 며칠이면 다 나을 상처가 당뇨로 더 짓물렀다. 매일 고름을 짜낸다. 어머니를 보면 나의 마지막이 보인다. 끝은 모두가 괴로운 일이다.

    그러고 보면, 한 순간 뻑 간 사람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3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10
수도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5-12
42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5-11
42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5-10
42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5-09
420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5-09
42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5-08
42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5-07
4203
폭우 댓글+ 2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5-05
4202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5-05
42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5-04
4200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5-04
41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5-03
4198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5-02
41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5-02
41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5-01
4195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5-01
4194
타우루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5-01
4193
투지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4-30
4192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4-30
41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4-29
41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4-28
41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4-27
41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4-26
41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4-25
41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4-24
41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4-23
41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4-22
41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4-21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4-20
41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4-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