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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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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3-05-02 22:33

본문

고옥

 

 

    시렁에다 방치한 끊은 손이다

    불 나간 램프에는 나방이 있다

    고옥고옥 타죽은 미인의 눈썹

    명껏 살지도 못한 한 생애였다

   23.05.02

 

 

    전에 새기계 나가고 들여놓은 헌 기계 두 대를 서울로 보냈다. 중고 값이라도 받고 건네는 것이 맞을 거 같아 보냈다. 주문한 제빙기 두 대는 오늘 보낸다고 한다. 내일이면 도착하겠지. 오늘 종일 크게 일한 것도 없는데 맥이 풀리고 힘이 없었다. 오늘도 해약 한 건 있었다.

    저녁에 소주 한 잔 마실까 여러 번 생각이 났지만, 그만두었다. 포도밭 지나, 들을 거닐며 여러 생각을 가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파릇파릇 오른 보리들이 싹둑 잘려나가고 둘둘 말아놓은 흰 덩이를 본다. 사료용으로 재배한 것들이었다. 사실, 보리인지 밀인지는 잘 모른다. 어린아이 한 길 키만큼 자랐다.

    밀과 쌀을 비교하는 어느 선생의 말이 지나간다.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의 어느 도시보다도 동양의 도시가 인구 밀집도가 더 높았다는 얘기였다. 물론 임란 이후의 에도시대를 말한다. 곡식의 알 수가 차이가 크다. 임란 이후 세계 노예시장을 가름할 정도로 영향을 미쳤던 일본의 주요 도시들, 각국에 팔려나간 조선인이 그렇게 많았다고 한다. 아프리카나 페루 쪽 노예보다 조선인의 노예가 몇 배나 싸다고 했다. 그러니 세계 시장의 노예 값을 뚝 떨어뜨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가령 아프리카 노예 값이 400 베리라면 조선인은 4 베리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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