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5-17 22:39본문
주숙
좌표는 무덤이다 깜깜 밤하늘
베고 또 베어 버린 저 무성한 풀
비가 또 내린다면 잊힌 칼날들
혹독한 두드림에 찢은 우산들
23.05.17
서울에 보낸 기계를 받았다. 아직 탁송료는 보내지 않았다. 건영 사장은 연세가 예순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 그 무거운 기계를 함께 들었다가 옮기고 내려놓았다. 1t 트럭에는 아직도 가야 할 곳과 들고 내려야 할 것들이 가득했다. 몸은 빼빼하고 기력은 없어 보이나 일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 오늘도 경산지역 가야 할 곳이 많고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에게 부탁을 한다.
이젠 초여름이다. 사무실에 있을 때는 웃통을 벗고 지냈다.
시를 읽기 전에는 그렇게 마음이 없다가도 한 편 읽고 무엇을 쓰던 쓰고 나면 하루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하루 씻는 마음에 내일의 씨앗 하나 심는 마음이 생긴다. 희망이 보이고 마음이 안정된다. 천천히 걸어가자. 성급한 마음은 오히려 나를 헤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