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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3-06-08 23:13

본문

예서

 

 

    장지가 봉곳하다 그늘만 잔뜩

    예초기 날 오르고 풀이 눕는다

    신열이 나고 팔이 자꾸 아프다

    사지를 뻗고 누운 산모가 운다

   23.06.08

 

 

    옥곡에 커피 배송했다. 청도 근래 개업한 카페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여기 일하시는 실장은 카페가 꿈이다. 올해 나이 쉰서넛 됐다. 영대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밟은 이력이 있다. 친구는 경산 옥산에 예전 내가 낸 카페*코를 인수하여 카페*아로 상호를 변경 10여 년째 운영 중이다. 이곳은 술을 다뤄 꽤 매출을 올렸고 돈도 다른 카페에 비하면 수월찮게 벌었다 한다. 나이는 먹고 어떤 일이든 해야 하기에 그중 가장 나은 것이 카페다. 청도에도 곧 개업할 의사가 있는 카페가 더 있는 거 같다. 모두 인근에서 온 청도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오늘 청도 모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지만, 내가 앉아 있는 동안 손님은 한 분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때가 3시쯤이었고 약 한 시간가량 있었다.

    저녁에 영천 모 씨 전화다. 어제 가져간 블렌더 새것을 중고로 반품할 의사를 내비치는 듯했다. 개업 시점에 자금이 달려 배려차원으로 미수로 건넨 물품이다. 두세 번 썼다는 데 통이 헛돌고 힘이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사실, 얼음 깨뜨리는 기계를 추가로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돈이 없는 이유로 그냥 마구 돌린 것이다.

    오늘 오후에 기계 발주를 넣었다. 기계가 한두 대씩 나가는 거 보니까 이곳저곳 창업하는 곳이 있다는 얘기다. 가장 어려운 일이 커피다. 주방 일도 그렇고 손님 없이 종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매장을 보는 일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커피밖에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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