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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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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3-06-11 10:04

본문

언니가 내려 준 곳에 마침 그늘 진 벤치가 있어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언니와 작별 인사를 하며, 깊이 언니의 눈을 들여다본 것은 실수였습니다.

내 눈을 맞추는 언니의 눈빛이 제 마음의 우물에서 눈물을 길어 내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부터 아버지는 제 울음 때문에 애를 먹으셨습니다. 한번 울기 시작하면

그치지를 않았는데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그날의 아버지처럼 저 자신이 애를

먹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지하철 노선도에서 청계천이라는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해 끙끙이다 어느 여대생에게 물으니 종로 5가로 가면 된다하여 길을 찾아갔습니다.

지하철 역에 군데군데 붙어 있는 시들을 읽으며,제가 지금 가야할 길이 어디인가를

그 시들처럼 담백하고 명료하게 읽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청계천은 폭을 최대한으로

좁힌 남강 같았습니다. 건장한 사내들 팔뚝만한 잉어들이 좀 작위적인 느낌을 주긴

했지만 청계천의 영혼처럼 한가로이 술렁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학처럼 생긴 커다란

새는 어느 강가에서나 석고상처럼 오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그 새처럼도 한 생각을

오래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준비도 없이 천리길을 갔던

경솔함을 진발이 한발 뗄때마다 문책하는 것 같았습니다. 청계천을 걷고 걸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찾아 간 곳이 광화문인지 시청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큰 칼을 찬 이순신 장군 동상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내려다보던 곳이 광화문인지 남대문인지 잘 모르듯이, 수많은 프랭카드들과

분향소, 각각 진영의 목소리를 담은 글귀들로 도배가 된 장소에 잠시 섰다가 내가 보태려고 온

목소리가 위로부터 나오는 목소리인지, 저 같은 밑바닥의 심장들에서 먼저 울러 나온 목소리인지

잘 모르게 되어서 그만 발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정부가 하려는 일들에 대해서 모순을 읽어내고

좀 더 합리적이고 나은 방향을 이끌어 내려는 사람들을 무조건 좌파라고 몰아대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인 습관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등한 투표권을 가지는 나라가 삼분의 이가 넘는

이 시대에 좌우를 논하고 가르는 것은 정치적일 뿐더러 악의적이기 까지 합니다. 투표권은 권력의

분배를 말합니다. 지금 어떤 정부가 하려는 정책들은 거의 절반이 그 무렵 마르크스가 외치던 분배

의 논리를 따르는 것들이라고 저는 판단 합니다. 마르크스가 이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지 전 까지는

이 지구는 왕과 일부 자본가들의 욕심과 칼이 지배하던 곳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시대란 현명한 것이여서

늘 좋은 방향, 나은 길을 찾아 나갑니다. 마르크스나 누구나 인류가 낸 아이디어의 좋은 것들을

수용하고 나쁜 것들을 버리며 인류 전체의 관점과 입장에 유리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뇌경색으로

사경을 헤매던 엄마는 우익들이 좌빨이라 일컫는 문재인 케어의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기초

생활수급자라도 되어서 자식들의 수고를 덜게 된 것입니다. 국민들의 자생 의지를 꺽고 젊은이들을

나태하게 만드는 악법이라고 몰아대는 전 정권의 정치적 가치관은 정치인의 가치관으로서는 매우

건강하고 이상적인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이미 잘 살고 있는 국민들을

더 많이 가지고 더 잘 살게 만들고자 하는 정부 보다는 약자들의 생존과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정부가 대다수의 약자들의 세금으로 고용되고 밥을 먹는 정치인으로서는 마땅한 자세라고 저는

믿습니다. 국민들의 자생의지를 꺽고 젊은이들을 나태하게 만드는 것은 정당한 분배의 의지가 아니라

어디 한군데 스며들 틈새가 없이 거대 자본들이 장악한 경제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 입니다.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서민들의 가슴을 할퀴기 시작한 법인세 인하 문제도 그렇습니다.

재벌들의 법인세가 줄어들면 그 부족한 세수를 메꾸기 위해 누구의 세금을 올려야 할까요? 요즘

미디어에는 최태원과 삼성가의 2세들이 시장에 나가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반면 노조에 대해 귀족 노조니 뭐니 하며 노조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는 기사들이 쏟아 집니다.

서민들의 주머니를 축내어야 더욱더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봄바람처럼 서민들에게 와닿게 하고

서민들 자신이고, 서민들의 아들 딸들인 노동자들의 숨통을 열어주는 노조에 대해서는 악랄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 거대 자본들의 담합과 술수가 훤히 보이는 모습들 입니다. 언니! 주변을 돌아보세요.

건설업을 하는 오빠와 동생들, 공장에 다니는 송근이 오빠,그리고 식당 바닥에서 일하는 저와 크게 나을 것도 없는 사촌 동생들과 일가친척 중 누구 하나 책상 머리에 앉아 펜대 굴리는 선생 하나 없는 집안 입니다.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 대해 민감한 촉을 가진 사람들이 대체로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는

행동과 선택과 말이 나 자신에게 어떤 영향으로 돌아 올 것인지를 재고 달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체로

가난 할 것입니다. 부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고 국회 의원, 시의원이 되어야 나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것인가를 판단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껏 가난하게 살아 왔고 앞으로도 가난하게 살아갈 사람들은 누가 되건 똑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은 정치인의 힘을 두려워 하면서도 정작 정치 자체의 힘을 듀려워 할 줄 모릅니다. 칼자루를 내가 쥐고서도 아무 생각없이 칼을 상대방이 휘두르게 내버려두는 사람들 입니다. 조금이라도 우리의 삶의 편에 있고 우리의 조건을 나아지게 만드는 조직인 노조를 핍박하면서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재벌 2세들이 떡볶이를 먹고 오뎅을 먹는 장면에 황송해 하는 모습들을 저는 참 가관으로 읽게 됩니다. 재벌들은 자신들이 밀어준 정부가 많은 오점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삼지 않는데 서민들은 자신들이 밀어 준 정부가 아주 적은 오점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들의 이익과 상관 없이 언론과 검찰이 불어대는 나발에 부하뇌동합니다. 재벌들은 도덕성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입질이나 도둑질을 하며 자신들에게 발목이 잡혀서 자신들의 말을 잘 듣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서민들은 유독 자신들의 입장에 서 주는 사람들의 도덕성에 민감하게 대처 합니다. 그것도 저울에 달아보면

거대한 포환과 콩알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물론 재벌을 날개로 낀 정권들이 사과상자에 담을 돈을 이쪽 정부에서 천원짜리 한 장 받은 정도에 대해서 말입니다. 

언니가 저를 좌빨 가시나라고 부르는게 저는 참 듣기가 좋았습니다. 식당 다니는 사촌 동생이 그래도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하루 하루 입에 풀칠 하는 것만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라는 믿음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문득 어느 진영에 내 목소리를 보태어야 할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무슨 운동을 하다 누가 죽으면 그는 열사가 됩니다. 열사가 된 이름에 꽃 한송이 바치는 심정으로 저의 이름을 쓰고 전화 번호와 주소도 적어 주었습니다. 요즘엔 프레임이 정치를 합니다. 어떤 순수한 열정과 의지도 어떤 프레임을 씌워버리면 화석이 되고 죽은 그림이 되어 버립니다. 부자들은 과학이나 심리학이나 모두를 사들이고

망원경과 현미경 위에 서민들을 올려놓고 관찰하고 연구를 합니다. 서민들은 자신들이 그들의 망원렌즈와

현미경 렌즈 위에 올려져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고기를 먹히기 위해 살아가는

돼지처럼 소처럼 자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돼지와 소들의 존재 속에 우리가 먹을 단백질이 들어 있듯이, 서민들의 지갑속에 그들이 포식할 지폐가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할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을 모릅니다. 우리의 표정 우리의 목소리, 우리의 사랑은 이미 기사화 되면서부터 프레임에 씌워집니다. 액자는 그림의 테두리가 아니라 그림의 본질이 됩니다. 오히려 그림이 액자를 수식합니다.

언론은 프레임을 만들어 신속하게 배포하고, 화가가 그리고 싶어했고, 진실로 보여주고 싶었던 그림은 액자에 갇혀 질식 합니다. 나는 고호의 해바라기 보다 고호의 신발 그림을 좋아합니다. 해바라기도 신발도 고호라는 액자에 갇히겠지만 말입니다. 고호는 신발로 자신의 그림 실력을 자랑하고 싶었을까요? 탄광 노동자의 발이 괭도처럼 파도 들어갔을 신발, 온종일의 노동으로 퉁퉁 부어오른 발을 뺏을 때 밀폐 되었던 맥주병의 거품처럼 터져 올랐을 발냄새와 고단한 삶을 그려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존재도 저 들판에서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피어 있는 해바라기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캐 준 석탄으로 우리는 따뜻한 잠을 자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림 경매에 나가면 고호의 해바라기 그림도 비싸겠지만 신발 그림도 비싸겠지요. 그렇듯이 저 신발을 신는 사람들의 의미도 가치가

그 그림값보다 더 비싼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겠지요. 나는 좌파나 우파나 하나의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우리가 좀 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 우리 인류가 내 놓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인류라는 조직의 회장들 입니다. 우리는 과감히 누군가가 씌워놓은 프레임을 부수고 그림 자체를 들여다 볼 줄 아는 회장님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른쪽이 옳으면 오른쪽의 그 옳은 면을 갖다 쓰고 왼쪽이 옳다면 왼쪽의 좋은 면을 가져다 쓰서 만드는

작품이 우리의 오늘이 되고 내일이 되어야 합니다. 왼쪽 정권이 들어서면 오른쪽 정권이 해 놓은 일 다 부정하고 뭉개고 탓하고, 그 반대의 정권이 들어서면 또 전 정권이 해 놓은 좋은 일들 다 부정하고 뭉개고 탓하고, 그들의 싸움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리들 서민들 뿐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언니는 뇌졸증이 와서 몸의 왼쪽을 아예 쓰지 못합니다. 무조건 어느 한쪽의 정책들을 지지하고 어느 한쪽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것은 우리 나라를 한쪽 수족을 쓰지 못하는 뇌졸증 환자로 만드는 일입니다. 박근혜를 지지 했더라도 박근혜가 민간인에게 정부를 나누어 준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줄 알아야 합니다. 


언니! 어릴 때가 기억 납니다. 제가 하도 목욕을 하지 않고 씻지를 않아서 언니가 저를 데리고 동네 목욕탕을 갔더랬지요. 언니가 머리에 이가 득실거리는 저의 머리를 씻기며 여자는 깨끗하게 씻어야 예쁘다고 말해주었지요. 제 웃음 소리가 곱게 들리지 않는다고, 자신에게서 우아하고 좋은 이미지가 묻어나게 해야한다고하시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말해줄 언니가 없어 그랬던지 저는 잡초처럼 포기를 아무렇게나 벌리고, 잘고 못난 꽃을 솎아 낼 줄도 모르고 마구 살아왔던 것 같았습니다. 남에게 보이는 내가 아니더라도, 저에게 보이는 저가 곱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삶에서 제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제가 그들과 비슷해 보이지 않으면 불편해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 또한 제가 뭐가 잘나서 그들과 달라보이려고 하는가 하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기도 하였습니다. 


언니란 이런 존재군요. 사촌 언니들이 참 많아요. 저는 그런데 친언니가 없어요. 동생 얼굴에 뭐가 묻으면

이게 뭐니? 하고 소매로 닦아주는 사람, 똑 바로 앉아라, 삐딱하니 그게 뭐니? 하하, 그러니까 좋네,

니는 이럴 때가 예뿌다. 살다가 속이 터지고 아파서 어디다 말을 하면 그게 고스란히 제 흉이 되어서 돌아왔어요. 집에 언니 한 명도 없으니 만나는 누구나 언니처럼 믿고 따르게 되는데, 아무도 언니가 아니더군요.

저에게 언니 같은 사촌 언니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저의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그렇게 웃는 것이

너를 함부로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아 거슬린다고 말해줄 줄 아는 사람, 진심으로 제가 가진 좋은 점들을

말해 줄 줄 아는 사람, 언니가 저에게 주신 블라우스를 꺼내 보았어요. 팔 끝에 손등을 덮는 긴 레이스가 달린, 정말 제 취향으로는 골라 본 적이 없는 블라우스를,  이제 국에 빠진다고 거추장스럽다고 버리고 산 저의 삶을 다시 달아 볼 생각입니다. 이런 옷을 입고 나가야 할 곳이 있는 삶을 살아보아야겠습니다. 


할말이 참 많군요. 저는 언니 안방과 나리의 방에 그림이 걸려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좀 잘 나가면

거실에 싸구려 산수화 정도 걸려 있는데 언니 방에, 언니네 세계에서는 누구라 하면 알만한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이 좋았어요. 머리와 수염이 온통 하얀 신선 도사처럼 하얀 밥그릇 하나가 거룩하게

그려져 있는 거실의 그림도 참 좋았어요. 언니가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사람이신게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언니의 피가 섞여 있어서 흐른다는 것이 괜히 저의 어깨를 펴게 만듭니다. 저는 일하러

간 식당의 창문을 닦았습니다. 온갖 양념과 기름 얼룩이 덕지덕지 엉겨 붙은 창문이 품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 입니다. 그것은 건물 삼층까지 우듬지를 밀어 올린 커다란 은행나무의 가지

였습니다. 그 은행잎들 틈새로 얼금얼금 새어드는 햇빛과 늬엇늬엇 저물어오는 저녁이 아름다워서

저는 한 십년도 닦지 않은 것 같은 그집의 창틀과 창가를 환하게 닦아 놓았습니다. 닦아봐야 소용없다고

팔 아픈데 몸 아껴야지, 몸뚱아리가 밑천인데...하는 사장의 충고를 듣지 않고, 저는 그 창문속에 담긴

은행나무의 품속이 제 작품인양 닦고 또 닦았습니다. 그 창문을 바라보고 설겆이를 하고, 얼갈이 배추를

다듬고, 어탕 기름이 눌러 붙은 솥단지를 닦으면 제 하루의 모든 수고가 보상 될 것 같았습니다. 그것이

아마도 언니와 저의 몸을 흘러가고 있는 우리 가계의 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과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서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삶은 꽃의 향기나 바람결에

쓸리는 나뭇잎들을 볼 때처럼 행복한 기분에 자주 빠질 것 입니다. 저는 눈물이 많고 무른 사람 입니다.

그것은 청승맞고, 바보 같은수도 있지만, 한편 아직 젖은 찰흙처럼 더 낫고 아름다운 방향으로 교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언니가 자주 제 삶에 끼어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웃지

말라거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고민을 하라거나 바꾸어보라거나 하는 말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쩌면 절실하게 교정 되고 싶은 부정교합의 치아들과 같은지도 모릅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또 다음 편지에 드리겠습니다.

늘 고호가 편지를 썼던 테오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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