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12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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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9회 작성일 15-12-19 00:41본문
鵲巢日記 15年 12月 18日
맑았다.
배 선생께서 오늘과 내일은 쉰다고 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 하나를 두었는데 올해 대학 들어간 딸의 자취방 계약일로 이틀 못 나오게 됐다. 오늘 아침은 오후 출근인 태윤 군께서 나왔다. 김 씨는 카페리코에서 교육받고 영천에서 창업했다. 한동안 지인과 동업했다. 다른 일로 잠시 나와 쉬고 있을 때 조감도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다. 김 씨가 한때 창업하고 일했던 곳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생가 가는 길에 있다. 땅을 직접 사서 가게를 했다. 영천시에 관해 이모저모를 들으며 커피 한잔 마셨다.
생두 블루마운틴 두 백 주문했다. 두 시간가량 본부에서 책보며 쉬었다. 그간 안 보던 시를 읽으며 보냈다. 마음이 뒤숭생숭하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데 근심이 있다고 했다. 안의 일에 집착하면 안 된다. 바깥을 보자. 건설적이며 도전하며 사는 삶을 생각하자. 무엇이든 기회가 아닌 것이 없고 무엇이든 암담하기 그지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곧 개업하는 카페가 있으니 새로운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 아닌가!
영천과 청도, 옥곡 분점에 다녀왔다. 포항에서 주문받은 커피는 택배로 보냈다. 시지 카페 마시로에 다녀왔다. 마시로 바로 옆이다. 상호가 벙커다. 근데 내가 아는 그 벙커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카페라고 보기에는 내부공간미가 없다고 보는 게 나을 것이다. 단지 부자 로스터기 한 대가 남자 허리만큼 한 높이에 창가에 설치한 것 말고는 커피집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마시로 사장께 옆집에 커피집 있네요? 하며 물었더니 웬걸! 한 6개월 됐지 하며 대답했다. 드립만 한다. 퇴근 시간에다가 청도까지 다녀와야 해서 급히 나왔지만, 한 번 들어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다. 다음에 꼭 가보기로 한다.
마케팅에 관한 책이다. ‘광고하지 마라’ 읽었다. 1만 명을 움직이려면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본능에 호소해야 한다. 가령 4,000명이 생일 파티에 몰려든 건, 그 파티의 주인공이 10대 소녀였기 때문이다. 물론 책에 실린 내용이다. 관객을 몇만 명을 동원할 수 있는가에 따라 배우의 몸값이 결정된다. 운동경기에서 관람객을 얼마나 동원하느냐?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느냐? 책은 이론 정립에 불과하지만 읽으면 무언가 생각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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