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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5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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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48회 작성일 16-05-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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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5月 14日

 

 

    맑았다. 황사도 송홧가루도 없는

    오늘은 사월 초파일,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개최했다. 새로 오신 분이 두 분 있었다. 지난주에 에스프레소 교육을 가졌는데 이번 주에도 에스프레소 교육했다. 이미 등록하신 분이 꽤 있지만 연일 연휴라 교육 참석이 적은 것 같다.

    며칠 전 인근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설치한 적 있다. 기계대금 문제로 잠깐 모 카페에 다녀왔다. 사장은 정말 어려운 얘기를 했다. 이곳저곳 돈 빌린 얘기였다. **캐피탈에 오천만 원 대출을 심사받고 있는데 다른 곳에 여신이 많아 대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래서 얼마 전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천만 원 대출받아 일고여덟 군데 중 세 군데에서 빌린 돈을 먼저 갚았다. 그러면 여신한도가 높아진다는 **캐피탈 얘기를 듣고 따랐지만, 결국, 대출을 받지는 못했나 보다. 이자가 근 10% 가깝다. 다음 주면 돈이 나올 거라며 기다려 달라며 부탁한다. 사정을 듣고 보니 돈 빌리기 이리 어렵다는 것만 듣는다. 그러고 보면 제2 금융권에 몇억을 빌려 쓰는 내 처지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현명한 선택 / 鵲巢

 

    돈 쪼매 더 쓸라고 카다가 거기서

 

    카는 대로 여기 빌려 가 저기 서너 곳에 갚고 나니 돈 모자라 그때 와 여기 온 사람 안 있어잖습니까 그 사람한테도 150만 원 하고 그 옆에 300만 원 안 빌렸습니까 그래가 여신 한도 높였다 아입니까 그런데 이 사람이 몇 번 두드리더니만 안 된다카니까 기절할 일 아니오 왜 안 되냐고 물었더니 마지막에 연체가능자로 찍혔다는 거 아인교 열은 차제 큰 소리는 못 하게째 그라마 우짜란 말인교 하고 한소리 하니까, 그 사람도 참 아까븐 기라 돈 쪼매 따 멀라고 안 카겠능교 다시 통 사정하니까 보증금으로 돈 600을 먼저 안치라 카데예 빌린 돈으로 빌린 곳 몇 군데 갚고 나니까 땡전 한 푼 없어 아는 형님께 돈 좀 빌려달라고 싹싹 빌고 빌었다 아인교 그라니까 형님은 돈 없다 카지를 또 저기 좀 아는 데 몇 군데 더 카고 있응께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무슨 수가 날낀데 그때…….

 

    준비가 되니 쪼매만 더 기다려 주이소.

 

 

    사장은 숨도 쉬지 않고 일사천리로 얘기했는데 나는 거저 먹먹하게 듣기만 했다. 어느 정도 얘기가 끝났다 싶을 때 한마디 부탁 말씀을 드렸다. 참 어려웠다. 부탁합니다.

    점심 아내와 여기서 가까운 곳에 냉면 한 그릇했다. 오후, 모 교회 카페와 압량에 커피 배송했다. 압량에서 오 씨와 커피 한 잔 마셨다. 며칠 전에 아는 커피 집이 있는데 그 집이 문 닫았다는 얘기와 그 집에 쓰던 물건을 일부 가져왔다며 얘기한다.

    저녁, 조감도에서 태윤 군과 부건 군, 인열이와 함께 먹었다.

 

 

    잔盞 4

 

    꼿꼿이 하늘 향한 닫지 못할 저 주둥이

    까맣게 담았다가 비우는 일 여러 수십 번

    무엇이 그리 담고 싶어 저리도 뚫린 것이냐

    나르고 들어오고 묻은 얼룩 씻기고

    바르게 앉은 모습 마냥 또 기다리는

    저 슬픔 금 간 일 없이 뚫은 귀 열어두고

    들어도 못들은 채 무게 없는 바람처럼

    그냥 그렇게 지나치며 보아야 할 일

    끝끝내 귓속 후비며 바짝 마른, 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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