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 홍매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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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오후
늘어져 낮잠 자던 수양 홍매
사랑 줄기 타고 흐른 자리에 누워
봄을 품다 못해 터져버린 뭉클함
행여 날릴세라 쉼 없이
셔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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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져 낮잠 자던 수양 홍매
사랑 줄기 타고 흐른 자리에 누워
봄을 품다 못해 터져버린 뭉클함
행여 날릴세라 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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