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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포토시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54회 작성일 19-04-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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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조세금융신문 주최

1회 포토시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시마을과 조세금융이 공동주최한 제 1회 포토시 신춘문예 공모전의 총 응모작은 1,740편으로 포토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돋보였던 공모전이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과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시와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함께 최근 어려워진 우리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반영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유기적 결합성 등을 고려하여 뽑은 예심작 60편중에서 입상작은 총 33점으로 최우수상(1) 200만원 우수상(3) 50만원 장려상(9) 10만원 입선(20) 각 상금 5만원과 상장을 수여합니다.

 

최우수상은 조세금융신문 및 시마을 등단작가로 시인에 준해 대우하며, 본심에 오른 60편은 많은 독자들이 보다 쉽게 포토시를 접할 수 있도록 중견작가의 시평과 함께 추후 책자로도 출판할 계획입니다.

 

시상식은 418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조세금융신문 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포토시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당선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시마을&조세금융 주최 제 1회 포토시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

 

수상 부문

작품명

성명

비고

최우수작

묘하다

김순철

 

우수작(3)

희망

조영남

 

 

울타리

김대정

 

 

따뜻한 구멍

허정진

 

장려상(9)

첫사랑

김향숙

 

 

시원

정진용

 

 

쉼표

이종섶

 

 

조기

김영호

 

 

천년의 미소

최병규

 

 

동행

김준철

 

 

홀씨 자전거

장정래

 

 

가끔 크리스마스

허진호

 

 

김부회

 

입선(20)

집으로

류성욱

 

 

안부

박진경

 

 

담배의 꿈

이동택

 

 

삽짝

이승재

 

 

지금사

정두섭

 

 

문진록

 

 

동네 한 바퀴

김영철

 

 

건조대

김태운

 

 

데칼코마니

윤혜진

 

 

눈꽃

김완수

 

 

부부

이영숙

 

 

느티나무

김락향

 

 

새들의 부동산

김종찬

 

 

묵언수행

정서영

 

 

꽃양귀비

김유진

 

 

대화

이주형

 

 

()

최형만

 

 

쓰러진 나무의 허리

송새로

 

 

그 운동화는 달리기를 관뒀다

황경민

 

 

같다

강태승

 

심 사 평

 

새로운 생각들을 모아서

      

시마을과 조세금융신문이 공동주최한 제1회 포토시 신춘문예에 응모한 작품 수만큼 다양한 사진과 글들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시가 시인의 내면의 세계를 다루는 것이라면 포토시는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장면 장면을 짧고 명징한 의미망으로 끌어내는 것이라 본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기 전에 좀 더 명확한 심사를 위하여 몇 가지 심사원칙을 정하였다. 우선 포토시가 가진 개별 특성을 살리는 쪽에서 바라본다면 포토에 대한 이미지와 그 이미지로 꾸려지는 텍스트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하여 하나의 작품성을 가지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더불어 이미지의 생동성과 함께 상투적인 것보다 신선하고 시적 압축력이 적절한가에 점수를 주기로 했다. 적절한 긴장감이 있고 자연스럽게 포토와 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그와 연계하여 다의적인 의미를 가진 작품이 우수한 점수를 가져갈 것이라 보았다.

 

그런 관점으로 먼저 60편의 예선통과 작품(무기명) 중에서 20여 편의 미흡한 작품들을 제외하기로 하였다. 그 후 심사위원 각자가 작품마다 점수를 매겼고, 희망」 「울타리」 「따뜻한 구멍」 「묘하다네 편을 최종심에 올리게 되었다. 심사위원들은 각 작품마다의 개성과 작품성을 이야기하면서 대상 작품으로 묘하다를 만장일치로 추천하였다.

작품 희망그림자를 뒤로 밀며 걷는의미망이 돋보였으나 터널을 빠져나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드러낸 것은 신선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작품 울타리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사진과 리듬감 있는 문장에 비해 소품으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작품 따뜻한 구멍소소하게 보이는 구멍 난 이파리에서 평생 힘들게 살아온 어머니의 미소를 끌어온 점은 높이 샀으나 작품 묘하다가 보여주는 순간 포착의 포토와 그 이미지를 잡고/놓치는 삶의 깊이에 연계한 사유의 힘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상을 받은 이 작품은 경계를 넘나드는 재치와 풍자적인 시선이 녹록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제목 묘하다는 고양이를 드러낸 한자어와 신기하며 낯설다는 의미가 잘 결합되어 돋보였다.

 

1회 포토시 신춘문예의 싱싱한 작품들이 새로운 시의 방향을 이끌어내고 있어 성공적인 공모가 되었다는 자평을 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심사위원 : 나희덕, 문정영, 양현근


최우수작



묘하다 / 김순철

    

발톱 사이로 햇살 한 줌 미끄러진다

쥐뿔도 없는 것이 독 안이 싫어

벌어진 틈으로 스미는 시간

잡으려고 하는 것들 죄다 빠져나가고

독 안에 잡아 놓고도 독보다 작아 볼 수 없다

분명 잡았는데 여전히 비어 있다

갸우뚱 해 보지만 무엇을 놓친 건지 알 수 없다



우수작



희망 / 조영남


 오랫동안 어둠속을 걸었다

 터널을 빠져나갔을 때

 세상이 온통 환하고 둥글었으면

 또다시 어두운 곳에 발목 잡혀

 허우적거리는 일 없기를

 그림자를 뒤로 밀며 걷는다 




울타리 / 김대정

내 안으로 들어와
심장을 만져 봐

내 안에 너희들이
뛰고 있는 거야


따뜻한 구멍 / 허정진


볼품없이 구멍 난 이파리

어느 애벌레의 굶주린 배를 채우고

겨드랑이 날개를 키워주었을,

  

짓눌린 삶에 오체투지로

평생 구멍 난 양말만 찾아 신던

어머니의 동그란 미소를 보듯

 


[이 게시물은 시마을님에 의해 2019-04-05 14:14:31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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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鴻光님의 댓글

profile_image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합니다.

시와 삶의 감각에서
따를 수 없는 경지
글 속에 시가 있고 그림에 뜻이 넘침니다.

감상 잘하고 있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選에 드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되지 못한 분들에게도 열정과 노력과 참여에 감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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