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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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 / 이 종원
막다른 골목 끝
설익은 이름 열고 들어서면
노릇노릇 익어가는
화전 굽는 소리
얼어붙은 기억 뒤집어
시간 한 점 베어 물고
봄, 흔들어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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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노릇노릇하게 익은 소리가
풀향을 피워 뒤집어 놓은 시간
휘파람 소리에
마냥 춘곤에 겨워 비트는 기지개
계절이 맛있습니다 ~^^
이종원님의 댓글

시상식에서 만나 반가웠습니다.
깊이 있는 시향으로 마음에 잘 담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좋은 글로 만났으면 합니다.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