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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바닷물 마시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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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1-02-21 02:33

본문

고해의 바다라고 했다.

고에는 외로움이 팔할인 것 같다.

그 바다 건너는 사람이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퍼 마시는 것이다.

친구가 되려고 했었던 몇몇의 전화번호를

지웠다. 외로움을 피하려고 외로움을 마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른 물이라는

생각이,

외로움의 바다에서 외로움을 견디는 것은

바다에서 목마름을 견디는 것과 같다.

차라리 목마른 것은 지혜다.

시는 젖은 손수건에 싸온 껍질 쭈그러진 귤이나

포도나 사과 같다. 차라리 그 손수건을 빨며

껍질까지 아껴서 오래 오래 늙은 과일들을 씹으며

그 바다 다 건널 때까지 견디자.

입술에 허연 백태가 끼이고,

혓바늘이 일고, 입 안이 헐고

한 번 생긴 상처가 좀처럼 낫지 않고

한 번 눌린 자리가 오래 펴지지 않아도

갈증으로 죽지는 않을테니,

끝장나게 외로워 보려고 태어난 곳이니

그 외로움의 끝장을 보고 가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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