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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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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0-11-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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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의 하루 /  지천명



흙먼지가 자욱한 비포장위에

덤프트럭이 밟고 간다

어딘선다 살수차가 지나가며

흙 먼지를 잠재우지만 잠시후면

다시 자욱히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단단하고 무거운 건축자재들이

새벽을 달려온 25톤 트럭에 무겁고

단단하게 묶여 있다


무겁고 어려운 자재들을 풀어헤쳐

건축의 곳곳에 재료로 찾아 갈테지만

누군가의 노동으로 이룰수 있는

완성이 있다


사람의 머리도 위대하지만

사람의 손과 발도 얼마나 위대한지

사람의 손과 발이 없이는

25톤 트럭의 무겁고 힘겨운 것들을

내릴수 없고 건물도 지어서 완성 할수 없다


머리가 뛰어나서 머릿속의 것들을

창의적으로 펼칠수 있음이 능력이라면

손과 발 그리고 눈과 생각을 사용하는

사람의 몸은 그저 예술 이라고

신의 예술 이라고 해야 한다


공사판에서 들리는

공사현장의 파열음들은

생존과 생산 그리고 창의성이

꽃처럼 피어나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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