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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54회)ㅡㅡ여인의 한은 오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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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0회 작성일 15-12-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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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믿고 탄금대에 배수진을치다.

                                 계영        이상근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하늘이 주신 요새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이른바 천혜의 요새지요. 이 요새를 무용지물로 만든 어리석은 어느 장수의 이야기가 슬프게 하더군요.

임진왜란 때 입니다. 당시 조선 최고의 명장으로 알려진 신립이 도순변사가 되어 팔천의 병사를 이끌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오만대군을 막으러 새재에 왔지요.

그날 밤입니다. 어느 묘령의 여인이 나타나 작전을 알려주었습니다. 산이 험하기는 하나 병사가 적으니 후퇴하여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면 대승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꿈이었지요. 젊은 시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어느 여인의 간절한 구애를 뿌리치자 자살한 그 여인이었습니다. 참모들의 처절한 반대를 무릅쓰고 신립은 탄금대에 배수진을 쳤다는군요.

왜군의 조총과 인해전술에 무참히 패한 신립은 달래강에 투신해 생을 마쳤습니다. 종사관 김여물이 같이 투신하면서 장군! 천하의 요새인 새재를 두고 여기에 배수진을 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신립은 무슨 대답을 했을까요? 똑똑한 신하와 자식한테도 질투를 느끼고 공신을 용납하지 못하는 선조의 못난 인물됨을 떠올리며 죽기위해 배수진을 쳤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이지만 서글픈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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