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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윤기가 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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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길벗51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2회 작성일 17-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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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된장국을 끊이려고 스마트 폰으로 레써피를 찾아 보았는데,
친절하게도 재료 고르는 방법까지 팁으로 알려주신다.
  시금치 : 윤기가 흐르고 싱싱한 것
  홍고추 : 색깔이 선명하게 잘 익은 것이 좋음. 등등
구체적으로 어디에 좋다는 것인지는 언급이 없다.

채소는 뿌리를 자르면 시드는 게 정상이다.
호흡을 하고 증산작용이 일어나고

에틸렌이라는 노화호르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시듦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냉(예비냉각)처리를 하고

냉장 유통을 하고, 마트의 시원한 냉장코너에 두고 판매를 한다.

이걸 '콜드체인 시스템'이라고도 부른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시드는 게 정상이다. 뿌리가 짤렸으므로...
그래서 시든 채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즉, 먹어도 좋다.
그런데 집에 가져와서도 오래도록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는 채소는

뭔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노화억제제나 생장조절제라는 것이 있다.
몸에 해롭다는 건 아니다. (아니 잘 모른다)

한 가지에 달린 고추라도 익는 속도는 다 다르다.
한 개의 고추라도 햇빛 받은 쪽과 반대쪽은 빛깔이 다르다.
그런데 빛깔을 고르게 하는 방법도 있다.
노화 촉진제나 생장조절제라는 것이 있다.
몸에 해롭다는 건 아니다. (아니 잘 모른다)

채소가 싱싱하려면 튼튼하게 키우면 된다.
퇴비를 줄까? 비료를 줄까? 그건 키우는 이 마음이다.

채소에 벌레 구멍이 숭숭 생긴다. 이건 채소가 맛있다는 말이다.
벌레들은 연하고 맛있는 부분만 기막히게 골라 먹으니까,
이럴 때에는 그냥 구멍 숭숭한 걸 내다 팔거나,
벌레를 손으로 잡거나,
살충제를 치거나 하면 된다. 그건 키우는 이 마음이다.


그러니까 가장 좋은 채소는? 
갓 뽑아 온 싱싱하고 윤기가 흐르는 채소일 것이다.
그 다음은?
확률적으로 말하자면, 시든 채소나 벌레 먹은 채소일 것이다.

그러므로 윤기가 자르르하고 반들반들한 게 좋다고,
거리낌없이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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