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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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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7-01-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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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속의 피는 점점 더 더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신선한 피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뱀파이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피곤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아무것도 원하고 있지 않았다. 오로지 붉은 피를 원한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대신 신선한 피를 원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혼자 생각한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살해해서 그의 피를 먹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보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도덕적으로 그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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