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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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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5회 작성일 17-01-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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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로 쓰고있는 행복한 하루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야간 인문학 세미나 로  몇달째 매주 목요일 저녁 마다 이어져 운영 하고 있다. 나는 운영자로서 이곳을 퍽이나 좋아 한다

좁은 공간 이다 보니 강사님의 숨 소리와 숨 삼키며  숨 고르는 소리도 좋고 ,진지한 표정도 좋고,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하는 꾸미지 않은 울림과 떨림 의 긴장의 소리도 좋다

좁은 동선, 부산하지않는 여유로움, 거슬리지 않도록 애쓰는 옆사람의 작은 움직임, 문풍지 같이 파르르 한  기대와 긴장의 떨림도 좋고, 
직장인의 다람쥐 채바퀴 처럼 반복되고 되풀이되는 일상을 마친 후 여가와 휴식을 이 곳에서  찾겠다고 찾아온 정성이 좋고, 또 무언가 얻어야 겠다는 진지함 과 갈급함 ,애타는 목마름이 좋다.  여기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옆사람을 의식한 조심스러움도 좋고, 티백 의 쌉싸름한 차 맛과 쌈직한 향내음도 좋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좋은 건  모든이 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부드러운 눈동자 의 안광이 좋고 듣는 자세가 좋다. 

작은  공간에서  전개 되는 인문학 의 역사 는 언제든지 시작 이며 언제든지 끝이다. 
하루 하루를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소 시민들 이지만 그들은 이곳을 알면서 부터 내가 아프지 않기위해,  아프지 않도록,아픔을 딪도록 , 아픈이들의  마음을 열어주게하고, 입을 때게하고 , 상처도 안주며  ,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 남에게는 절대로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고, 의식적 조심스러움에 따른  조용한 움직임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건 자신들의 영혼이 이곳을 만나 자라 남을 느꼈다구 생각하는 점이 더더욱이 좋다.

아마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고,
아끼고 존중하다보니 자기 자신이 성숙되어 지지않았을까 하는 경험에 의한
나름대로의 판단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곳에 온 분들의  도의 초보의 경지는  서로를 존중 과 배려하는  살가운 진지함이며  고정되어 나아가지 않는 관념이 언제든지 나아감을 기뻐하는  생각의  전환이 움직여 꿈틀댄다는 에너지와 생명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 강사님은 갑자기 모친상을 당하셔서 본의 아니게  결강 하시게된 박정0 선생님 대신  우리나라 전통 궁중 생활 문화 재현의 일을 하시며  미술 평론을 하시며 시인이신  최00선생님께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과 소통 문제를 이야기 꾼의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밖의  춥고 어둡고 을씨년하고 암울한  긴 겨울밤을 화롯불에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랑방같은  분위기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한국 전쟁  때  부모 잃은 해외 입양아와 양아버지에 대한  실화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

때는 3년간의 동족간 의 전쟁에 따른 휴전 후 20여년이 지난 시간으로 되돌아 간
어느 추운 겨울의 산 자락 끝 자락의
그늘 지고 음습한 구렁뱅이 의 임자없는
오래된 무덤에서 벌어진 일이다.
   
강원도 화천 의 한 야산의 무덤에 괴이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 했다.

준수하게 생긴 한 청년이 인적이 거의 끊긴 한적한 이름없는 무덤을 소복히 쌓인 눈을 털어내고  털어내면서 자신의 옷을 한가지 한가지  벗어서 무덤을 덮어주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는 군요.
대체 이 젊은이 의 어떤 사정이 있었길래
벌거벗은 몸이 되어 자신의 옷가지들을 무덤을 차곡차곡 덮어 주고 있었을까요?

그 젊은 청년 옆에는 한 외국인이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군요.
후에 알고 보니 이 청년은 해외 입양 된 전쟁 고아의 아이 였고 그 옆에서 지켜보는 외국인은 양아버지 였다는 군요.

이야기는 한국 동난의 전쟁 중의 북새통 속에 가족들을 잃고 홀로 피난 길을 내려 오던 한 여인이 살을 에이는 추위와  굶주림과  허기로 힘이 소진이되어 버리자 더이상  한 발자국도 내딜 수 없게 되자 모든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갓 태어난 아기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눈구덩이를  만들어 자신의  누더기 옷을 한꺼풀 한꺼풀  옷을 벗어서 아기를 둘둘  싸매고 싸매어 실오르라기 하나 걸치진 않은 나신이 되어  발가벗은체  얼어 죽는 길을 택한 한 어머니의 애틋한 이야기이다. 

산길을 따라 작전 중이던  한 미군 병사의 예리한 눈과 육감이 길 곁에 뭔가 사람의 형체  비슷한 눈 무덤 을 보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소복히 쌓인 눈 무덤 을  파내었고  그 눈 속에서는 발가벗고 동사한 여성의 엎어진 시신이 있었으며 시신을 드러내자  놀랍게도 품속에서  엄마의 옷 가지로 싸매고  싸맨  똘똘 말은  실낮 같은 초 죽음의 상태인 갓난 아기를 발견 파들거리는  아기를 구사일생으로 살려 내게되었고 얼마 후 자신의 양아들로  입양시킨 후 미국으로 돌아가  양 아버지로써 아기를 훌륭한 청년으로 키우게 되었고 성인이 된  어느 날 아들에게 
과거의 일에 있어졌던 사연과  입양되어진 이유와 사실을 알렸고 무덤을 기억한다고 하여   그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날아 와  아들을 위해 목숨을 받치고  희생하신   어머니의  무덤으로 온 청년은 
흰눈 덮인 무덤의 눈을 털어내고  자신을 살리고저 한 어머니의 생각에 오열하게 되었고 어머니가 선택한 최후의 결정 문제는 아기의 존재 와 어머니 본인의 삶이 아니었을까 한다 . 사느냐 죽느냐 네가 살것이냐 자식이 살아야 될것이냐의 최후의 선택의 시간에  모정의 힘은 위대 하였다. 그래서 내가 존재했다는것을 안 아들은 오열하며 어머니가  그대로 했었던 행위와 똑같이 자신의 옷을 한꺼풀 한 꺼플 벗으며 무덤을 덮고 덮었고 덮게 되었으며 어머니의 최후를 생각해 오열을 했다는 것이다. 
오늘의 이 강의 의 이야기에 모든 사람들을 눈물짓도록 했습니다.

흰눈 덮인  산속 한 곁에 생명을 포기하고 잃음을 선택하여 희생하신 낳은 이 와 낳으신 이 의 고귀한 희생으로  택함을 받아 생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와 죽어가는 아기를 살리셔 가슴으로 낳은 아들로 만든  양아버지 가 된 미군병사의
이야기에 얽힌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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