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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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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8회 작성일 16-12-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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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흔들리며 쓰여진다. 단 한번도 정지되지 못한다.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흔들리고서라도 나는 글을 쓰고 싶다. 풍랑에 일렁이는 배위에서 글을 써야 한다. 멈출 수 없다. 멈춰서도 안된다. 더 깊숙히 일렁이고 더 깊숙히 빠져들면서 글은 쓰여질 것이다. 어딘가로 흐르는지는 모른다. 글만 써진다면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다. 진정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일까...글의 그리움들이 흐르는 방파제에 앉아서 멀리 검은 바다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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