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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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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2회 작성일 16-12-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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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판을 치는 손이 느리다. 글을 썼다가 쉬었다가 하는 시간이 불규칙하다. 이어지던 단어들은 강한 바람에 꺾이고 만다. 그러나 포기가 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글들의 향연을 꿈꾼다. 시간은 벌써 겨울바람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러다가 첫눈이 내릴 것만 같은데...서둘러 가을걷이를 한다. 고구마를 캐고 감자를 캐고 콩을 걷는다. 아직 할일은 남아 있는데 뭔가 아득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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