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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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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9회 작성일 16-12-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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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는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 문장들은 자꾸만 꼬이고 주인공은 도망쳐 버린다. 그러나 나는 끝까지 글의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어쩔수 없다. 포기되지 않는 이상 끝장을 볼 것이다. 뭔가 아득한 느낌에 사로잡힌 채 글을 쓰는 중이다. 사랑은 항상 불투명해서 불안하다. 그것이 사랑이란 감정의 진정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묘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써야한다는 생각이 불안하게 가슴을 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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