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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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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16-08-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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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외관만큼 이중적인 것도 없다. 그도 이중적인 삶을 살아갈 뿐이다. '그'라고 올곧은 삶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도시의 이중성처럼 그도 어쩔수 없이 도시에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도시의 다른 이면들을 보며 살아가야 한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이곳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정말로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어쩔수 없다.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다 성실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영혼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을 그는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이제 그의 삶은 온전히 도시의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이중적이고 아름답지 못하고 추레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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