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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84 회 마지막회 2)ㅡ유, 불, 천이 조화를 이룬 천진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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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6-07-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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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내다본 대역사ㅡㅡ천진암

 

, , (, , )의 오묘한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진암 터에서 멀지않은 곳에 다섯 성현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 있습니다. 이들이 처음부터 이곳에 안장된 것은 아니었어요. 전국에 흩어져 있던 다섯 성현들의 장지를 일일이 확인하여 이벽의 묘를 시작으로 이장함으로서 오늘의 이 묘역을 이룬 것입니다.

이벽을 위시한 다섯 성현이 안장된 묘역에 붉게 물든 늦가을 단풍 낙엽들이 쌓여있군요. 어쩌면 200여 년 동안 간직해온 천주님을 향한 단심처럼 보입니다. 그처럼 무자비한 형벌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 깨우쳐 뿌리내린 한국천주교의 조종(祖宗)이라 할 수 있는 성인들이지요. 세계 천주교계는 물론 바티칸의 역대 교황마저도 찬탄을 아끼지 않은 세계 유일의 자생 천주국가를 만든 위대한 이들이 잠들어있습니다.

巫峽中峰地勢死入重泉(무협중봉지세사입중천)

銀河列宿之 錦還天國(은하열숙지년금환천국)

 

무협의 중봉에 서있는 형세로다. 이제는 죽어서 황천길로 가야하나,

은하수 별자리에 밝은 달 떠오르듯, 비단옷 곱게 입고서 하늘나라 가노라.

광암 이벽이 순교하기 전 자신의 운명을 예견하고 지은 한시 한편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아내의 손을 잡고 내려오면서 크게 한 번 읊어 보았지요. 다산 정약용은 이벽의 장례식에 바친 헌시에서 [仙鶴下人間](선학하인간) 이라고 학에 비유했듯이 과연 이벽다운 풍모를 연상케 하는 시입니다. 길게 여운이 남는 슬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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