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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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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5회 작성일 16-07-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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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은 항상 창백해 보였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에게 아프냐고 묻는다. 그러면 그는 고개를 떨구며 아픈데 없다고 말하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질문이 자꾸 반복되자 그는 짜증이 밀려오곤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는 병원을 찾아가 건장검진을 받아 보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 그는 아주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외에 그 어떤 병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럴수록 그의 마음은 하얀 피부에 대한 결벽증세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아는 지인들은 그에 대해 그 어떤것도 묻지 않는다. 그를 배려해서 내린 결론일 것이다. 그가 곤란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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