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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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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5회 작성일 16-07-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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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화려함은 겉 멋든 상태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그런 도시에 마치 식충벌레의 유혹에 넘어간 개미신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도시의 화려함에 빨려들어간 사람들은 그 퍽퍽한 삭막함의 분위기를 아직은 맛보지 못한 상태였다. 더 깊숙히 빨려들어가 마침내 인간스러움을 박탈당한 채 사각의 링처럼 빌딩안에서 끝없이 혹사 당하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시는 그런 속사정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도시의 편하고 화려한 포장만을 무수히 광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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