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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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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7회 작성일 16-03-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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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

옛날 그때 국민핵교다닐때,

키가작아 6년동안을 1번아님 2번을맡아놓던동무가

지난가을 황달이심해져서 검진을받아보니 

간과 쓸개사이 통로가막혔더란다.

시골병원에선 치료가불가능하다고하여 서울큰병원을찾아 

작년 시월에입원하여 얹그제퇴원하였다는데,

더 작아진 키, 볼록나온 배,드문드문 엉성한머리칼이며 수염,

방사선치료,항암주사에 지친기색이역력하고 

의자에앉아서도 가쁜숨을몰아쉬고있었다.

못보던동안 소식을주고받던중 

작년에 용해를 암으로보낼수밖에없었단소식을듣는,

동무의얼굴엔 경련이스치고, 

젓가락을쥔 손이 심하게떨리더구나.


나를 바라보며하는말이 

건강검진은제때에 꼬박꼬박받아 건강을챙기라는 부탁에

두어달전 죽은 영일이는 건강검진받다 그리되었는데 갈등이 인다.

이름만써놓고 만나지못해 주지못했던 

내 책 한권을쥐어주며 아무때고 읽어보라하였지만 못내서글프다.

숨이가빠 불어볼수없을줄 번연히알면서도,

재작년 나 대금입문때 처음인연이된 젓대를건네어 맡기면서 

지압과 호흡에많은도움이된다니

삶에의 작은끄나풀이라도잡으려는듯 

젓대를받아쥐는모습이 안타깝기만하다.

얼마동안이나 더 볼수있을까.

내가 같은경우라면 어떤선택을했을까를 생각해본다.

낼모레 또 보자는말에 내밀어맞잡은 손으로전해지는 따스함이

지난날 동무와의추억만같아 그만 돌아서오고야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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