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말하다(59회)ㅡㅡㅡㅡ용광로에 들어갈뻔한 동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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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에 들어갈 뻔한 동종이야기
계영 이상근
갑사의 동종은 기구한 운명을 겪은 사연 있는 범종입니다. 조선 선조 때 주조된 역사 있는 문화재이지요. 그런 동종이 죽을 고비를 넘긴 것입니다.
일제 말기 대동아 전쟁으로 물자가 딸린 일본은 이 종을 실어가 무기를 만들려 한 것입니다. 인천 병기창에서 용광로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다 해방을 맞은 것이지요. 강화 전등사 철종과 그 외에 많은 보물들이 같은 운명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일제 35년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긴 것도 아니지요. 200여 년씩 식민지로 살아온 다른 나라들을 비교했을 때 말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저지른 만행은 200년 식민지를 살아온 이웃 국가보다 피해가 더 컸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민족이었는지 알게 해주는 갑사의 범종이 갖고 있는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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