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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에 바보가 되어버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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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애니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30회 작성일 15-10-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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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어제 친구들하고 모임에 그렇게 못 먹든 술을 한잔했다 나이들 어가면서 못하는 것도 바보 같아
차츰 익숙해지려는 얄팍한 수단 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집으로 갈려고 마침 재래시장을 거쳐서 가기에 먹음직스러운 산딸기를 샀다

그런데 웬일 옛날에도 얼굴이 벌개저서 절대로 술은 금주를 했는데 친 구왈 좋은데이 는 순도도 약
하고 이정도는샴페인수준이라고 해서 겨우 한잔 꼴깍해보았는데 목뒤부터 후끈 하니 달아올라 벌게지기

시작했다 멀건 대낮에 행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 새라 잽싸게 택시를 탔다 아저씨 xx쪽으로 갑시다.
하고 얼굴도 못 들고 딸기 그릇만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아저씨 왈 고함을 지르면서 어디를 간다는
거요 행선지를 두 곳을 말했다고 벅벅 우긴다. 참 기도안찰노릇이다

승객한테 공짜로 태워주는 것도 아니고 분명 미친 여자로 취급하는 게 틀림없었다.
아저씨 못 먹는 술을 한잔한 탓이며 전요 이곳이 고향이아니라 아저씨가 말한 그곳은 지리도 모른
다고 했더니 냉큼 내가 기사 생활 삼십년 배트랑 인데 누굴 놀려요 마치 쥐어박을

듯 고성을 높이면서 계속 고함질이다 모든 게 술 탓이다 꼴은 멀건 여자가 대낮부터 떡이 되도록
마셨다고 착각을 하는구나? 내 남편이 돈 벌어다 주는 게 불쌍하다는 듯 기세등등하다 가슴이
콱 마킬 것 같아 꾹 참았다

무슨 변명이 필요하랴 술은 내돈주고 먹고 차비를 안내자 는 것도 아니며 단지 얼굴이 벌겋다는
그 이유 때문에 미친 여자로 취급받는 게 너무 속상했다
가끔 우발적으로 택시 기사를 폭행한다고 하더니 지금 내 모양새가 그 꼴 이다
꾹 참고 아무 말 없이 택시비를 주고 내렸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서러웠던 마음에 펑펑 울었다 남편은 놀라서 평생 남하고 눈도 흘기고 사는 사
람이 아닌걸. 너무 잘 알기에 그런데 얼굴은 왜 그래 못하는 술은 왜먹 었어?
그래서 여차 저차를 예기했더니 오늘 일진이 안 좋았구려! 담부터는 술을 안 먹으면 되겠네하신다

미운 그 기사보다 더 밉상이다 성이 나서 울고 있으면 거들어서 욕이라도 퍼부어주면 마음이 풀어
지련. 만 일진? 일진 같은 소리하네 하면서 오늘저녁은 밥도 안 해주고 방콕 해야 내 마음이
풀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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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대기와 환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만하면 만점 남편입니다.
낮 술은 그런 오해를 받지요..
그래서 얼굴부터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을 오히려 마시지 못하지요..
그날은 굉장히 힘들었겠습니다.
아직 술 문화는 나이가 들어도 여성들의
선입관이 불리한 가 봅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애니라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애니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기와 환경님~~감사합니다 졸필에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영광을요~~
그래도 요즘은 모임에 가면 술못먹는 사람은 바보 취급받지요
멋지게 원샷하고 싶은데 도시 도와 주질안아서 안타까워요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두주불사하는 애주가입니다만
가능하면 낮술은 삼가지요.
이상하게도 낮술은 쉽게 취해서 자칫 실수할까
걱정이되거든요.

좋은 경험을 올려주신 글 잘 읽고갑니다.
건강하세요.

애니라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애니라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진2님~~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평생술 근처도 못가본 사람이
너무 바보같이 살았나 봐요 근데 거나하게 취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도시
받아주질않아 그런 실수를 했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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