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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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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2회 작성일 15-12-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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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삭막함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깊은 사막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아무도 그런 도시를 거부할 수가 없다. 도시는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심연 아래로 내려앉고 있었다. 깊디 깊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아득하게도 그것은 도시가 품어내는 숨소리처럼 들렸다. 슬픈 아우라는 점점 더 도시속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사람들의 가슴속은 온통 어둠의 아우라로 침잠해 들어갔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사막처럼 느껴지는 것들을 어쩔수 없어 했다. 그것은 바다처럼 넓고 깊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도시가 둥둥 바다위로 떠내려 가는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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