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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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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2회 작성일 15-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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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 수 없는 것들이 도시를 쓸고 지나가고 있었다. 삶은 너무나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 차갑게 겨울왕국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도시는 더 차가운 날씨로 변해가고 있었다. 매일 흰눈이 내려 도시 곳곳에 쌓이고 사람들의 내장까지 얼얼해질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삶이 그렇게 흘러들어가도 어쩌겠는가,,,삶은 사람들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끝없이 이어질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은 또다른 생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춥고 피곤한 날씨가 계속되어도 버티고 견뎌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것만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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