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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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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0회 작성일 15-12-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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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은 깊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의 도시는 그렇게 존재했다. 하얀 눈이 쌓이고 쌓여 온통 설국의 나라로 변해도 사람들은 살아가야 한다. 기온이 뚝뚝 떨어져 버리고 사람들은 따뜻한 곳을 찾아 움직이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도시의 겨울은 그냥 버티는 것 뿐이다. 다른 것은 없다. 그저 삶의 그리움들을 감싼 채 살아갈 뿐이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삶은 더 팍팍해져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다 감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어둑해지는 도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걸어가고 횡한 겨울바람은 사람들의 옷깃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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