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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는 곳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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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의 바다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15-09-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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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스탠드를 켜놓고 영화를 다운 받았다. 밤새 영화를 볼 심산이다. 그의 공간은 조용하고 오로지 영화속의 주인공의 목소리와 배경음악만 방안 가득 울렸다. 그는 영화라도 봐야 맘이 편할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는 심하게 배가 고팠다. 그는 야식으로 라면을 끊였다. 컵라면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았다. 끊이는 라면을 선호하는 편이다. 라면 두개를 끊여서 시어빠진 김치와 함께 먹었다. 그제서야 불안하던 마음이 안정되었다. 이상한 일이다. 왜,,,배가 고프면 더 불안한 것일까,,,모를 일이다. 그는 영화의 볼륨을 조금 올렸다. 왠만하면 영화에 푹 빠져들고 싶었다. 잡념을 다 거둬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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