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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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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6-03-19 10:11

본문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스카이넷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안전욕구와 물질적 욕구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자아실현의 욕구'라는 인간최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데는 가장 큰 저해요인이 될 것이다.

인간지능이 극단적으로 발달한 미래사회에서 인간은 두가지의 극단적인 사회체재중 하나에서 살아야 할 것인데 하나는 인공지능을 소유한 한 명의 빅브라더와 몇 안되는 그의 추종자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일반시민들은 그들이 제공하는 최소한의 물질과 문화생활만을 영위해야하는 독재적제국주의 체재가 되던지, 다른 하나는 최적의 물질적 환경시스템하에서 모든 인간들이 각자 소중한 존재로서 존중받으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는 민주적자유주의가 되는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불완전한 인공지능으로 인한 불완전한 물질적 풍요만을 이루고 있기에 이 두가지사회체재가 공존하며 하나의 사회체재를 향해 나아가는 과도기로 보인다.

...

우리 모두는 두번째의 미래사회가 되기를 소망하지만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만을 본다면 오히려 첫번째의 사회유형이 될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정신적인 빈곤감과 물질적 풍요가 공존하는 곳에서는 향락과 방종이 난무하는 소돔과 고모라에서의 세기말적 혼란의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것을 역사적 고찰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지금도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이다.

물질적 풍요가 강처럼 흐르는 곳에서는 소중한 음식이 썩어나가고 빈곤이 판을 치는 곳에서는 먹을 물조차 마땅치 않아 하루에도 수천명 굶어 죽어나가는 곳이 있으며 또 방관하고 있으니 말이다.

역사적으로 보아 과학이 발전할수록, 물질적 풍요가 넘치게 될 수록 부는 편중되고 중산층은 사라지고 빈곤층이 양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로 그게 정신이든 물질이든 가진 자는 더 가지려 하고 못가진 자는 증오하며 혁명을 꿈꾼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도 잘 맞아 떨어진다.

FTA를 통하여 2차산업과 3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장을 넓히고 부를 확장시키고 있지만 1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FTA란 것은 1차산업종사자의 부를 2차산업이나 3차산업에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전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정책의 결과로 이전된 부의 일부를 이득을 본 쪽에서 손실을 본 쪽에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을 원만하게 조정하여 사회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부의 분배정책인데 우리사회에서 부의분배를 논하면 당장 '좌파'로 몰리고 만다.

그리고 국가는 끝없는 성장을 추구하며 사회체재를 극단적인 피라미드의 구조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이것은 누구의 의도라기보다는 자연적인 관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길로 가는 것은 인공지능이 완성되어 물질적 풍요가 완성되었을 때 몇 안되는 인간이 모든 인간을 지배하는 독재적제국주의체재로 가는 길이 되고 말 것이다.

반대로 물질적풍요를 당연한 사회환경으로 보고 보다 고차원의 인간정신을 고양시켜나간다면 천상의 천국이 아닌 땅위의 천국이 완성될 것이다.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배와 성장에 대한 인간의 적절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후대가 맞게 될 미래사회를 위해서도 이제는 분배와 성장에 대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모두가 단한명의 빅브라더의 치하에서 노예생활에 신음해야하는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인간은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등 시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도덕적 기준으로 변혁기의 혼란을 잠재우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

그런고로 우리 후대가 맞이 할 과학이 고도로 발전한 스카이넷 시스템이라는 미래사회에서도 파멸이 아닌 땅위의 천국을 실현하며 잘 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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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엔 어릴적 읽었던 공상만화가 생각이 나서
흥미있게 보았으나 갈수록 소름이 끼쳐오더군요.
혹자는 결국 알파고도 사람이 만든것이라 하지만
수십년후에 인간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이 출현한다면
사이비 종교에서나 떠들던 종말론이 현실화 될까봐 겁이나더군요.
물론 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두려움이 앞서니 저는 새가슴이라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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