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중요성 (revised) - 마음의 보석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인사의 중요성 (revised) - 마음의 보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5회 작성일 16-04-10 11:40

본문

인사(Greeting)의 중요성


인사는 관계의 꼴(Shape)을 나타낸다. 처음 던지는 말 한마디는 주로 “처음 뵙습니다.” 라는 인사로 시작된다. 그것은 존재의 인식이다. 존재의 확인이다. 인사만 하고 지나가면 그 존재를 곧 잊어버리게 되지만 그 인사직후 별 일 없으셨는지 또는 하는 일은 잘 되시는지 단순하면서도 쉬운 화제거리는 정보를 교환하고 마음을 나누어 서로의 관계를 개선시킨다. 

인사는 또한 관계를 점검하는 기능을 한다. 이미 꼴 지어진 관계위의 인사는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인사의 모양이 달라진다. 즉 인사의 형식이 격식을 갖추느냐 평범하냐 또는 가식적이냐 진심이 어려있나 하는 식이다. 그러한 인사의 모양으로 서로의 관계를 대략 진단할 수 있다. 

인사를 하지 않고 모른체 지나치는 행위는 상대의 존재가 자신에게 별 의미가 없던가 서로의 관계에 금이 간 것이다. 또는 다른 생각하느라 상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한 관계의 상태를 측정하는 인사가 그러한 관계를 치유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관계가 깨어져 있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자존심을 뒤로하고 회복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할 경우 뜻밖의 인사를 받은 상대방은 놀람과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닫혀졌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인사(
人事: 사람 인 / 일 사)는 사람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말한다. 텔레비젼에 보면 개들도 사람의 인사를 모방하기도 한다. 동물들도 인사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몰라도 따라할 정도로 좋다는 것은 아는 것 같다. 상대방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마음에 언짢은 생각이 들더라도 그 기분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 우선 상대방과의 관계가 어떠한가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그저 그런 관계라면 다음에 만났을 때 오히려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내보자. 그런데 상대가 그 인사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간다면 그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인사는 아주 강한 에너지를 담고 있다. 물이나 식물에게 좋은 말을 지속적으로 건낼 경우 그 꼴이 아름답게 되어지듯이 그러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인사는 상대방과 본인의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존재의 확인으로 시작하여 관계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인사는 단순하고 작은 일이지만 모든 인간관계의 초석이고 아름다운 삶을 이루는 관건이 된다.


인사, 마음의 보석


다섯 살 코 흘리개

리어카 아저씨들께


그 길목 지나갈 때

넙죽 넙죽 인사 잘 해


꼬마 집 이사 가는 날

아저씨들 장갑 껴

----

박성춘 / 2016. 4. 9 (퇴고)

추천0

댓글목록

김광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우 논리적이면서 요즘 세대에 들어맞는 아주 좋은 교훈적인 글입니다.
아래의 시도 정겨우면서 쉽고 따듯한 내용입니다.

MouseBro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인사만 잘 해도 성공한다는 말을 들은것 같습니다.
이미 김광한 작가님께서 댓글로 인사를 해 주셨네요.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Total 1,664건 44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4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05-06
3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05-05
372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5-03
37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4-30
370 홍매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04-30
369 쇠비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4-28
36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4-27
36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04-27
366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4-26
365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04-26
364
은행잎 교감 댓글+ 3
서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4-26
363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4-25
36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4-23
361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4-22
360
파도소리 댓글+ 2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4-22
359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04-22
35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04-20
35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4-20
356 Arkad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4-20
355 Arkad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4-20
354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4-19
353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04-19
35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4-16
351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4-15
350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4-15
349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4-14
34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4-13
347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04-12
34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4-11
34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4-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