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매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48회 작성일 16-04-30 10:19

본문

Here Comes South Korea

 

 

                            박영숙영

 

Arkansas State Little Rock , 우리 부부에게 있어서 특별한 곳이다.

남편이 Civil engineering commander 로 있다가 제대를 한곳이며,

아들은 Hot Spring, Math and Science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딸은

Gift and Talent.초등학교를 5학년까지 다녔다.

벌써 20몇년전의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겐 행복했던 추억이 서려있어 고향같은 곳이다.

그래서 올해도Little Rock marathon을 가기로 했다

 

 

1998 Houston에 와서 살게되면서 “국제결혼 한 여성”은 3중 문화권속에 살고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ㅡ인종차별이 아닌, 인간차별에 대한 편견의 벽에 부딪치게 되었다.

남편은 미국 군인 이여서 휴스톤에 오기전까지, 나는 순전히 미국 군인들 속에서 미국문화를 배워왔다. 군인가족 모두는 고향을 떠나와 살기때문일까? 그들은 너무나 친절했고, 장교 부인들의 모임에서는 서툰 내 영어에, 내가 불편해 할까봐 나를 형제처럼 편안히 대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인종차별이나 인간차별을 그들속에서는 전혀 느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일까?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지독한 외로움과 우울증을 앓으며 한인 기피증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몇년동안 우울증을 앓고 있을때, 그때 만난사람이 지금의 내 주치의사 였다. 나는 일주일에 3~4 24H Fitness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의사는 내게 유산소 운동을 권유했고, 남편은 나의 coach가 되어 시작한 것이

Marathon 이었다.

 

 

2007 7, 처음으로 Half Marathon 을 완주했을때의 그 기분!

나는 그만 달리기의 그 매력에 빠져 버렸다. 그래서 일년에 4~5, 2016년 지금까지 달리고 있고, 우울증도 치유될수 있었다.

내가 돈을 준다고 해서

누군가가

나 대신 내 삶을

나 보다 더, 성실히 살아줄수도 없고

 

내가 돈을 준다고 해서

누군가가

나 대신

내 죽음을 대신해 죽어 줄수 있는 사람도 없듯이

달리기는

불굴의 정신으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었고

달리기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해 가면서

자신이 꿈꾸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인생의 과정에 꿈이 이루어 질수있는길을 열어 가는 것이 기에

인생은 도전이라는 것을 달리기에서 배운다.(인생은 도전이다 ㅡ전문)

그런데 달리다 보면 발에 물집이 생기고 관절 어디에선가, 혹은 근육통이 오기도 해서

장거리 달리기는 단순히 Half의 두배가 아니라, 몇십배의 에너지와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2016 36 Full Marathon 등록을 해 놓고, 연습을 게을리하여 Half로 바꾸었다.

나이 때문일까? 체육관에가서 근육강화 운동과 달리기를 병행하면서, 근육을 늘리고 폐활량을 늘리려 아무리 노력해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욱 더 힘들고 피로해복도 느리기만 하다.아마도 인간이 자연의 한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올해는주최측에서, 5K 혹은10K를 달리고, 다음날Half , Full 을 달리고 나면 덤으로 Medal하나를 더 준다고 해서, 남편과 5K를 달리기로 했다. 3천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 2명의 80살 여성이 시간안에 완주를 했고, 미래의 마라토너 최연소 3살 어린이가 엄마손을 잡고서 시간안에 완주를 했다

내가 사람속을 비집고 완주선을 향하여 앞으로 달려나갈때, Chairperson Bart Yasso 가 마이크로 외치는 소리가 내귀에 들렸다."here comes South Korea"라고. ( Bart Yasso Chief running officer at Runners world)

2011년부터 내티샤스에ㅡ “I love my 2 country” 라 새기고, 머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꽂고서 Finished Marathon 31번했다  그중 6번은 Full Marathon 완주였고, 1번의 5K, 나머지는 Half Marathon 완주 이다

 

머리에 두 국기를 꽂고 달릴때 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모두들 격려의 말을하고 지나간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ㅡ White Sand Missile Range에서 있은Bataan Memorial Death March Marathon 인데 그곳은 뉴멕시코주 미 육군부대 안이라서 민간인은 없었고 water station마다 전부 군인들이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군인이 나를 보고서 감탄하는 목소리로, Wow, its cool 하며 속삭이듯 말했다. 엄지 손가락을 키켜 올리는 사람, 등을 두드려주며 지나가는 사람, I like your gear(복장,옷입은 모습) ,혹은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말, 또는 노래까지도 불러준다.

 

어떤 사람은 자신도 두개의 조국을 가졌는데 내가 당당해 보이고 멋있다고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 혹은 자신도 조국의 국기를 달았다고 하면서 보이지 않게 티샤스밑에 달고있는 국기를 보여준다. 내가 이렇게 당당히 대한민국 국기를 머리에 꽂고 펄럭이며 달릴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내 조국이 잘살아 주서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북한이 핵 무기로 조국을 위헙하고 있는지금의 현실 ㅡ. 수많은 미국군중속을 뚫고 한미우호 동맹을 다짐하듯, 두 국기를 머리에 꽂고 달리는 것이, 조금이라도 조국에 도움이 될수있다면, 조국을 가슴에 품고사는 해외 동포로서, 가슴벅차도록 보람된일이 아니겠는가?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두개의 조국을 가지고 있다.

만일 내가 대한민국 국기 하나만 머리에 꽂고 달렸다면, 많은 미국 군중들로부터

조롱과 야유를 들으며,ㅡ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집앞에 태극기 하나만 내걸었다면 역시 이웃들로부터 눈총을 받았을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나그네로 살지 않고 주인으로 살고 있으며, 당당히 두 국기를 머리에 꽂고 달릴수 있는것이 행복하다. 스넵사진이지만, Face Book.com. Little Rock공식 홈페이지에 내 사진도 올려져 있다. 머리에 꽂은 태국기가 자랑스럽다.

 

 

2016 36Arkansas State Little Rock 5K와 해프 완주를 마치고.

 

http://www.marathonfoto.com/Proofs?PIN=E5H686&lastName=BEALLY    3월에 달린 사진이 있는곳입니다.

 

Korea World ㅡ 코리아월드 휴스톤 2016.4.8 신문에 발표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미주문학서재

 


 

 

추천0

댓글목록

홍매진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매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그리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가 달리기를 시작한 나이는 07년 61살이 시작되는 해였습니다.

진해와 통영에서도 한번 달려보았는데 모두들 너무빨리달려
해프마라톤을 2시간 30분안에 완주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춘천에도 해프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지만 시간 제한이 넉넉치않아 달려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프는 4시간을 ,
장거리는 6~8시간을 주는 곳이 있어
걸어서도 완주를 할수 있답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의 달리기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달리기를 하는 것이죠.

달리기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남편과 부인이 함께 달린다면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 대화의 물꼬를 틀수가 있고
언제 어디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수있는 운동이라 좋답니다.

건강, 행복하십시오

Total 1,669건 44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9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5-14
378
독서의 재미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5-12
37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5-10
37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5-09
37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5-08
374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5-06
37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5-05
372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5-03
37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4-30
열람중 홍매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04-30
369 쇠비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4-28
36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04-27
36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4-27
366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04-26
365 안나와야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4-26
364
은행잎 교감 댓글+ 3
서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04-26
363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4-25
36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04-23
361 김광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4-22
360
파도소리 댓글+ 2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04-22
359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4-22
35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 04-20
35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4-20
356 Arkad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4-20
355 Arkad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4-20
354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4-19
353 대기와 환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4-19
35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4-16
351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4-15
350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4-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