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차게 좋은 집 > 소설·수필

기(氣)차게 좋은 집 

만물은 기(氣)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퇴계선생도

세상의 모든 이치인 리(理)와 사물의 구체적, 현상적

성질인 기(氣)가 음, 양을 생(生)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기氣라고 하면 고전의 용어나 단전호흡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분이 좋다 하면 우리 몸에 기가 잘 분산 되기 때문이고

기가 막히면 기절을 하고만다.  기가 꽉차고 분산이 잘되면

건강은 물론이고 행복한 삶의 여건이 충족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명당이라는 곳이 있다

조상의 묘를 잘 쓰는 것을 음택이라 하고

좋은 집터를 잡는 것을 양택이라 하는데 명당을 충족 시키려면

좌청룡, 우백호, 주작, 현무는 음택의 조건이고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잘드는 동남쪽이며 뒤로 산이 있고

앞쪽으로 물이 있으면 양택의 명당이다

기가 차게 좋은 집을 만드는데도 필수의 여건이 필요하다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잘 통해야 하고 집안의 내부가 정리, 정돈

청결이 유지 되야한다. 가족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바르고 평화로워야 하고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고 항상

밝은 얼굴과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고, 세상 일들이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순리대로 이루어진다는 무위무불위(無爲 無不爲)의 원리를 잊지 않으면

만사형통의 기차게 좋은 집이 된다는 것이다.

*항상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옛부터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

했는데 이는 사람 사는데 필요한 소박한 경제력이 있어야 항상 편안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는 뜻이다.

 *무위무불위(無爲無不爲): 억지로 하지않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노자선생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