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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칠갑산 장곡사; 78회)ㅡㅡㅡ미신이면 어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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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6-05-27 13:08

본문

장곡사에는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탑이 한기도 없다는 것이지요. 탑이 없기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사찰입니다. 보물도 많고 대웅전도 2, 그리고 탑은 없는 사찰. 이곳이 장곡사입니다.

있는 듯 없으며 없는 듯 있는 이곳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꼭 있어야 할 것은 없고 꼭 없어도 될 것은 있는 점을 이 사찰만의 전통이고 자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연유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있어야 할 것은 있고 없어야 할 것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마침 설선 당에서는 공양 준비에 바빴습니다. 부뚜막을 유심히 바라보니 정화수가 정갈하게 놓여있더군요. 조왕신을 모시는 것 같습니다. 옆에 있던 둘째 아이가 중얼거리듯 말하더군요. 조왕신을 모시는 것은 미신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부엌을 신성시 하여 불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기억나십니까?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이사할 때는 불이 살아 있는 연탄부터 앞세웠던 풍속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미신이 맞지요. 그런데 공양주 보살 한분이 들은 것 같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잘 먹고 무병장수 하라고 비는 것인디 미신이면 어때유?” 이 보다 더 좋은 답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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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몽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에도 다녀가셨군요.
노정혜님의 글도 보고싶습니다.
주옥같은 글을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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