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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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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3회 작성일 16-06-09 03:26

본문

 

어리석음에 대하여 /손계 차영섭

 

내가 나를 보니 거울 앞에 선 것 같다

거울도 아니 보고 살았던 삶이 부끄럽다

이제라도 거울 앞에 선 것이 다행이다

 

자꾸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일이 의미 있다

어리석음이란 무명(無明)하여

어두워서 앞을 못 보고 막혀서 듣지 못 한 것이다

욕심에 갇힌 나, 공경하지 못 하는 나, 겸손 없는 나

수두룩하다

 

그래서 괴로움을 일으키고,

헛것을 붙잡고도 치심(癡心)도 모르며,

부정의 감정을 일으키고,

촛불이 바닥에 이르렀는데 뜨거운 줄 모른다

 

자기도 모르면서 남을 캐묻고,

자기문제는 감추고 남을 들추며,

고귀한 이성과 감성을 돈처럼 아끼며,

이치를 알려고도 않고 망나니처럼 뛴다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목구멍에 넘기고,

자기 몸의 소리를 못 들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못 본다

허무에 무감각하고 너무 떠든다

 

남에게 피해를 끼친 줄을 모르고,

자기는 올리고 남은 깎아내린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얽매인다

나는 너무 무명(無明)하여 한량없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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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주거니받거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성의 아름다움은 비움의 과제를 찾기에
방황의 발걸음도 만남을 위한
아름다운 선물일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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